오전 10시~11시 8200만kW…작년 겨울보다 火電 2기분 수요 증가

▲ 전력거래소 실시간 전력수급 현황도 ⓒkpx

[이투뉴스] 한반도를 엄습한 올겨울 최강 한파에 전력수요도 사상 최대값을 경신했다.

19일 전력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6997만kW(순간수요 기준)로 출발한 수요는 산업체 조업과 상업시설 가동이 본격화 되는 오전 9시까지 2시간만에 1000만kW나 뛰어 8020만kW를 기록했다.

하지만 출근시간 이후 건물 난방기 가동이 늘면서 수요 상승세가 지속됐고, 오전 10시 25분 한때 부하가 8230만kW까지 치솟는 등 11시 넘어서까지 8200만kW 안팎의 피크수요가 나타났다.

오전 10시부터 11시까지의 1시간 평균값(산정기준)으로 따져도 작년 12월 17일 기록한 기존 최대수요(8015만kW)보다 200만kW 가량 전기사용량이 늘었다는 계산이 가능하다.

200만kW는 대형 석탄화력발전소 2기가 최대 출력으로 가동될 때 생산 가능한 전력량이다. 앞서 전달 당국은 이날 오전 10시께 8100만kW의 최대 수요가 나타날 것으로 봤었다.

최대 전력수요는 2012년부터 매년 여름이 아닌 겨울에 종전 기록을 경신하는 경향을 보여 2012년 12월 26일 7429만kW, 2013년 1월 3일 7652만kW, 2014년 12월 17일 8015만kW 등으로 증가해 왔다.

전력수요는 최대값을 기록했지만 넉넉한 공급예비력 덕분에 수급 차질은 발생하지 않았다.

오전 10시 25분 기준 전체 공급능력은 9551만kW로, 당시 수요대비 공급예비력과 공급예비율은 각각 1322만kW, 16.06%를 기록했다. (운영예비력 기준으론 1125만kW, 13.67%)

한편 기상청은 이날 오전 서울에 올해 첫 한파주의보를, 경기북부 10개 시·군 전역에 한파경보를 발령했다. 이번 강추위는 20일까지 이어진 뒤 다소 누그러진 뒤 오는 27일께 평년 기온을 회복할 전망이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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