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원인 1위ㆍ2초간 졸면 100m 이상 폭탄질주

"차내 온도 낮추고 중앙선에서 떨어져 운행ㆍ10분간 토막잠"
 
'졸음운전이 대형 교통사고를 부른다.'
지난 13일 10명의 목숨을 앗아간 경부고속도로 5중 추돌사고의 원인이 졸음운전으로 밝혀지면서 졸음운전의 위험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자동차10년타기 시민운동연합은 18일 '졸음운전 방지 10계명'을 발표했다.

▲ 음주운전보다 무서운 졸음운전=음주는 대리운전이 가능하고 혼미한 정신이라도 있지만 정신이 순간적으로 끊기는 졸음운전은 '달리는 폭탄'이기 때문에 더 위험하다.

▲ 고속도로 교통사고 1위는 졸음운전=한국 도로공사가 2001∼2003년 국내 고속도로에서 일어난 교통사고 3600여건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졸음운전이 770여건(21.4%)으로 사고원인 1위로 나타났다. 5시간 이하로 잔 사람은 8시간 잔 사람보다 사고발생 가능성이 4배 더 높다.

▲ 잠깐 조는 사이 100m 질주=운전 중 2∼3초 동안 잠깐 졸게 되면 시속 100㎞ 이상으로 달리는 차는 최소한 100m를 질주하게 돼 대형 사고의 원인이 된다.

▲ 천하장사도 자기 눈꺼풀은 못 든다=운전 중 졸음이 오면 억제하기보다 순응하는 것이 현명하다. 안전한 장소에서 10분 정도 토막잠을 청하는 것이 좋은 방법.

▲ 주말운전 조심=주5일제가 정착되면서 주말을 이용, 장거리 운전을 하게 될 때가 많다. 이때는 2시간 운전 뒤 휴식을 취하거나 다른 사람과 번갈아 가며 운전을 해야 한다.

▲ 높은 온도는 겨울철 안전운전의 적=차내 쾌적온도는 21∼23도이다. 이보다 높은 온도로 히터를 작동하면 졸음이 오기 마련. 히터의 송풍구 방향도 얼굴보다는 앞유리나 발 밑을 향하게 하는 것이 좋다.

▲ 퇴근길과 여행지에서 돌아오는 길 조심=긴장된 업무와 맘껏 즐겼던 여행을 끝내고 도착지에 가까워지면 정신상태가 이완되고 피곤이 겹쳐 졸음 운전하기 마련. 이때는 가급적 중앙선에서 떨어져 주행하는 것이 좋다.

▲ 졸음도 전염=조수석 동승자는 운전자가 졸음운전을 피하고 안전운전 할 수 있도록 가벼운 대화를 나눠주는 것도 좋은 방법.

▲ 야간 및 새벽 운전 피하라=오후 10시∼오전 6시 사이는 체온과 혈압이 떨어지는 등 신체 리듬상 수면을 취해야 하는 시간이다. 따라서 다른 시간대와 비교, 피로운전할 가능성이 4배나 높으니 운전을 피할 것.

▲ 고속도로ㆍ장거리 운전시 약(藥) 조심=감기나 몸살 등으로 약을 먹게 될 경우 의사에게 장거리나 고속도로 운전한다고 이야기해 잠이 오는 약의 처방을 조심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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