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창군은 18일 농·어촌 마을에서 쓰레기 공동수거와 대형 폐기물을 무상으로 수거하는 '맞춤형 쓰레기 종량제'를 상반기 내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제도는 각 마을별로 공동수거함을 만들어 쓰레기를 수거ㆍ처리하고 비용을 주민이 공동 부담하며, 수수료가 비싸고 운반이 힘든 냉장고·텔레비전 등 대형폐기물은 군이 무상으로 모아서 처리한다.

 

군은 농ㆍ어민들이 비용을 아끼기 위해 쓰레기를 논밭에 불법 매립하거나 불태우는 사례가 많아 심각한 지역 환경오염을 초래한다는 지적에 따라 종량제를 실시키로 했다.

 

군은 2000만원의 예산을 책정하고 읍·면 소재지 및 50가구 이상을 제외한 농ㆍ어촌마을을 대상으로 맞춤형 종량제 사업비를 지원하기로 내부방침을 정했다.

 

또한 맞춤형 종량제가 조기에 정착되도록 추진과정 및 실적을 평가해 우수마을에 성과보수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다음달까지 조례 개정을 추진하고 대상 마을을 선정할 예정"이라며 "여건상 쓰레기 처리가 어려운 농어촌마을의 애로 해소와 주민 삶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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