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가 지역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영어캠프를 운영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월성원전은 지역 인재육성을 위한 사회공헌 프로그램 중 하나로 올해 처음으로 영어캠프를 실시하고 있다.

월성원전 주변지역 중·고생 50명을 선발해 1, 2기로 나눠 경주 보문단지에 있는 대구가톨릭대 부설 영어마을에서 캠프를 운영중이다.

1기 25명은 지난 2일부터 2주간의 캠프를 마쳤으며 2기 25명은 지난 15일 영어마을에 입소해 오는 27일까지 토론과 유적지 답사 등 프로그램에 따라 숙식을 하며 영어로 생활한다.

1인당 비용 120만원은 전액 월성원전에서 지원했다.

영어캠프에 1기로 참여한 김수정(양북중 3년)양는 "처음에 외국인을 대했을 때는 자신감도 없고 말문이 막혔지만 2주 동안 외국인들과 생활하며 영어로만 의사소통을 하고 나니 영어에 자신감이 생겼다"면서 "다음 영어캠프에도 꼭 참가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월성원전은 올해 여름방학 때는 지역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영어캠프를 실시하는 등 지속적으로 영어캠프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 올해부터 6명의 원어민 강사를 월성원전 주변지역의 11개 초·중·고교에 파견해 영어교육을 지원할 예정이다.

박경수 월성원전 지역협력부장은 "지역의 미래는 교육환경 개선에 달려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영어캠프를 실시하게 됐다"면서 "영어캠프에 참가하는 것이 쉽지 않은 지역 학생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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