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는 7년만에 최저치 기록

 

▲ 1월 셋째주 주간유가동향(한국석유공사 제공).
[이투뉴스] 국제유가와 함께 국내 기름값의 추락이 계속되면서 경유 최저가가 900원대에 돌입했다.

한국석유공사 주간유가동향에 따르면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2009년 1월 셋째주(리터당 1360.9원) 이후 약 7년만에 최저치로, 전주대비 11.6원 하락한 리터당 1380.2원을 기록했다.

22일 오후 2시 기준 휘발유와 경유 최저가는 각각 리터당 1235원, 975원을 기록한 경기도 부천시의 한 주유소로 집계됐다.

동시간 기준 1200원대 휘발유를 판매하는 주유소는 경북이 87개소로 가장 많았고, 전국으로는 444개소로 전국 가격 공개 주유소 중 3.7%를 차지했다. 900원대 경유를 판매하는 주유소도 26개소로 전국 주유소 중 0.2%로 집계됐다.

국제유가는 중국 증시 하락, 미 경기 지표 악화, 이란 제재 해제 및 증산 발표, OPEC 특별 총회 가능성 등이 낮아짐에 따라 3주 연속 하락했으며, 이에 따라 국내 제품 가격도 당분간 약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품별 판매가격은 휘발유가 전주대비 리터당 11.6원 하락한 1380.2원으로, 지난해 4분기 평균가격(리터당 1468.4원)대비 88.2원 낮은 수준이다. 경유 판매가격은 2006년 1월 첫째주(1144.5원) 이후 최저치로 전주대비 19.3원 내린 1150.7원을 나타냈다.

상표별 판매가격은 알뜰-자영이 휘발유 기준 최저가 상표로 14주 연속 하락추세이며, 전주대비 11.9원 하락한 결과 리터당 1342.8원을 기록했다. 최고가 상표인 SK에너지와 알뜰-자영간의 가격차이는 휘발유 54.5원, 경유 68.2원이다.

형태별 판매가격은 휘발유 기준 셀프주유소(1346.8원)와 비셀프 주유소(1387.7원)의 가격차이는 40.8원이다. 직영 주유소와 자영 주유소간의 차이는 휘발유 39.3원, 경유 46.1원이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1351.6원)와 서울의 가격차이는 116.2원이다.

한편 정유사 휘발유 공급가격은 지난해 1월 넷째주 이후 최저가로 리터당 1291.7원, 경유 공급가격은 오피넷 가격 공개 시점인 2008년 5월 첫째주 이후 최저점을 기록했다.

 

이주영 기자 jylee98@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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