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에너지부(DOE)가 개량형 원자력발전소의 배치와 전세계 원전 이용을 요청하는 내용의 '원자력에너지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10일 DOE는 미국 주도의 세계원자력에너지파트너십(GNEP)의 일부인 이 계획이 세계적으로 원자력에너지의 이용을 증가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DOE는 폐기물을 처리하는 방식과 핵무기 확산을 억제하면서 원자력에너지의 이용을 증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원자력에너지계획은 ▲증가하는 에너지수요를 충당하기 위한 원자력발전의 확대 ▲플루토늄의 분리 없이 사용후핵연료의 재순환을 위한 진보된 기술의 개발, 실증, 배치▲초우라늄을 소비하는 개량형 원자로의 개발, 실증, 배치 ▲전 세계적으로 신뢰 가능한 연료서비스의 확립 ▲핵비확산형 원자로의 개발, 실증, 배치 ▲원자력에너지시스템이 평화적 목적에 사용되도록 하기 위해 강화된 안전보장조치의 개발 등을 포함하고 있다.


DOE의 데니스 스퍼전 원자력담당 차관보는 이 계획이 원자력에너지를 미국의 에너지구성에 포함할 필요성 및 DOE가 GNEP에 힘을 쏟고 있다고 전했다. GNEP는 석유수입에 대한 미국의 의존도를 줄이려는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의 신에너지구상 중 일부다. 지난해 2월에 발표된 GNEP에는 재순환된 핵연료로부터 에너지를 생산하기 위한 개량형 연소로의 설계, 개발도상국들이 핵확산 위험을 최소화하면서 원자력에너지를 경제적으로 획득,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연료서비스 프로그램의 구축 등이 포함돼 있다.
같은 해 12월 GNEP는 미국의 사용후연료 재순환시설에 대한 입지조사를 하기 위한 허가를 받게 될 11개 민간ㆍ공공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자료=서울대학교 원자핵공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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