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직에 종사하는 A씨는 평소 스스로 느끼는 입냄새로 인해 고민이 있어 하루 3번씩 꼬박 양치질을 하고 스케일링도 주기적으로 받아왔다.

그러다 어느 날부턴가 수업을 듣는 학생들의 반응이 조금씩 달라지는 것에 신경이 쓰이기 시작했고, 스스로도 입냄새가 심해졌음을 느껴 참다 못해 병원을 찾았다.

A씨가 양치질과 스케일링으로 입냄새 제거에 실패한 이유는 무엇일까?

경희대학교 한의학 박사이자 구치한의원의 대표원장인 하성룡 박사는 이런 경우 구취의 원인이 구강이 아닌 다른 곳에 있다고 말한다. 입냄새 원인은 위열과 폐열, 스트레스 등 생각보다 다양하기 때문이다.

특히 위열로 인한 경우 한방에서는 염증을 풀어주고 역류를 방지하며 위 운동을 원활히 하는 갈근, 창출, 진피 등의 약재로 처방이 이루어지며, 구강 건조로 인한 구취를 다스리는 데에는 맥문동, 지황, 산약 등을 통해 진액을 보충하고 침샘 분비를 원활히 할 수 있다.

또한 비염이나 축농증, 만성 변비 등의 질환을 겪고 있을 경우에도 구취가 나타날 수 있으므로 평소에 스트레스 및 면역력 관리에도 신경을 쓰는 것이 중요하다.

한편 하성룡 박사가 운영하는 구치한의원은 입냄새로 고민하는 환자의 정확한 원인을 진단하고 그에 맞춘 근본 치료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하 박사는 구강질환에 대한 한방진료 탐구 모임인 입안애연구소 소장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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