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측 사진=서초 세바른병원 김주현 대표원장)
(우측 사진=pelf(내시경레이저추간공확장술)를 시행하는 모습. 서초 세바른병원이 직접 제작, 개발한 초소형 드릴과 레이저를 이용해 척추관을 압박하는 뼈와 인대를 제거해준다)

서초 세바른병원 척추내시경클리닉이 척추관협착증 치료를 위해 최소침습 치료인 PELF(내시경레이저추간공확장술)를 시행하고 있다. 특히 서초 세바른병원은 시술의 시행과 더불어, 시술에 사용되는 초소형 드릴 등 의료기구를 의료진이 직접 개발, 제작하며 기존의 시술보다 치료효과를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척추관협착증’은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낯설게 느껴지는 병명이다. 그도 그럴 것이 척추질환의 경우 허리디스크와 목디스크 정도를 제외하면 크게 알려진 질환이 많지 않기 때문. 하지만 실제로 척추관협착증은 60대 이상이라면 허리디스크만큼이나 흔하게 발병하는 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노년층 환자의 상당수가 척추관협착증 진단을 받곤 한다.

척추관협착증은 말 그대로 척추관이 협착, 즉 좁아지는 질환을 일컫는다. 척추관은 신경다발이 통과하는 관인데,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 탓에 주변에 불필요한 뼈가 자라나고 척추인대가 두꺼워지면 점점 폭이 좁아져 내부의 신경을 압박하게 된다.

이로써 나타나는 통증은 신경을 타고 허리는 물론 엉치, 허벅지, 종아리, 발끝까지 뻗어나가는데, 일반적으로 허리만큼 하반신의 통증을 심하게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다. 척추관협착증으로 3년 이상 통증에 시달려 온 서 모씨(67세) 역시 허리보다 다리의 통증이 심한 사례였다.

60대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 수술을 고려하기에는 부담이 컸던 서 씨는 수술 대신 PELF(내시경레이저추간공확장술)을 받고 현재는 다리의 통증이 사라진 상태다. PELF는 이른바 ‘최소침습’ 방식으로 이뤄져, 정상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통증을 일으키는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가능하다.

◈ 카테터 삽입되는 부위만 최소 절개... 척추관 압박하는 뼈, 인대 직접 제거해주는 PELF

서초 세바른병원 김주현 대표원장은 “과거 척추관협착증 환자들은 수술적 치료를 통해 척추관을 압박하는 뼈나 인대를 제거해왔다. 하지만 수술은 불가피하게 정상 조직의 손상을 불러올 수 있는데다, 전신마취가 필요한 탓에 고령의 환자들에게는 특히 부담이 컸다. 따라서 최근에는 척추관협착증 역시 최소침습 치료를 통해 통증을 완화시키고 일상생활로 복귀하는 추세다”라고 밝혔다.

그 중 PELF(percutaneous endoscopic Laser foraminotomy, 내시경레이저추간공확장술)는 척추관 주변의 뼈와 황색인대 일부를 제거해주는 최소침습 치료다. 치료는 척추 부위를 밖으로 드러내는 대신, 길고 가느다란 카테터를 삽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전신마취가 아닌 부분마취만으로 충분하다.

먼저 환자를 엎드리게 한 다음, 옆구리에 6~7mm의 카테터가 삽입되는 부분만 국소절개한다. 삽입된 카테터가 척추에 도달하면 이후 내시경과 특수 제작된 초소형 드릴, 레이저 등을 카테터 내부로 넣어 신경을 누르고 있는 병변(뼈, 인대, 디스크)을 제거해주면 시술이 완료된다.

서초 세바른병원이 시행하는 PELF의 가장 큰 특징은 의료진이 직접 개발, 제작한 드릴을 사용한다는 점이다. PELF에는 신경을 압박하는 척추 구조물을 제거할 때 초소형 드릴이 사용되는데, 이 드릴의 제작에 의료진이 나선 것. 서초 세바른병원이 제작한 드릴은 기존보다 미세한 영역의 병변까지 확실히 제거할 수 있어, 주변의 정상조직에 손상을 가하지 않으면서 치료가 가능하다.

서초 세바른병원 김주현 대표원장은 “PELF는 최소침습 치료임에도 불구하고 초소형 드릴 등을 이용해 문제가 되는 조직을 물리적으로 제거해낼 수 있다. 또한 내시경을 연결할 수 있어서 척추 내부를 실시간으로 들여다 볼 수 있다는 것 또한 강점으로 꼽힌다.”고 전했다. 기존의 비수술 치료처럼 부분마취만으로도 가능하고, 30분 정도면 모든 치료과정이 완료되는 것은 물론이다.

한편 현재 월 100여명이 넘는 환자들이 이용하는 서초 세바른병원의 척추내시경클리닉에서는 PELF를 비롯하여 경막외내시경신경성형술, PELD(내시경레이저디스크제거술), TELA(추간공내시경레이저시술), PERA(내시경고주파디스크성형술)등 다양한 치료를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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