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본사 방문해 상견례 및 사무실 순시만 가져

▲ 윤종근 남부발전 신임 사장이 26일 부산 본사를 방문해 직원들과 첫 인사를 하고 있다.

[이투뉴스] 중부발전(사장 정창길)과 동서발전(사장 김용진) 신임 사장이 각각 26일 취임식을 갖고 공식업무에 돌입한 가운데 같은날 별도 취임식 없이 임직원들과 상견례만 나눈 윤종근 남부발전 사장의 행보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27일 남부발전에 따르면, 윤 신임 사장은 전달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직후 부산 본사를 방문해 사옥 입구에서 처·실장급 간부들의 환대를 받았고, 뒤이어 2직급(부장급) 이상 간부들과의 간담 및 사무실 순회를 돌았으나 별도 취임식은 갖지 않았다.

취임식을 새 수장의 첫 공무로 여기는 공기업 관행에 비춰보면 윤 사장의 이번 행보는 이례적이다. 보통 발전사 신임 사장은 취임식 취임사를 통해 자신의 경영방침을 간접적으로 피력해 왔다. 이 때문에 즉각 취임식을 갖지 않은데에는 알려지지 않은 배경이 있을 것이란 풍문이 돌기도 했다.

이에 대해 남부발전은 "특별한 사유는 없는 것으로 안다"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내달 1일 취임식 행사를 본사에서 열 것"이라며 "취임식에 특별한 의미를 두지 않고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CEO의 성향 때문이지 별다른 이유는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남부발전은 '7대 윤종근 사장 취임'이란 제하의 보도자료를 통해 "새로 부임한 윤 사장이 소통과 화합으로 조직일체감을 조성하고 끊임없는 기술개괄 경영혁신으로 회사를 세계 에너지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고 밝혔다.

윤 사장은 한전 서울지역본부장과 한국수력원자력 경영관리본부장을 지낸 뒤 삼성물산 플랜트사업부 경영고문을 거쳐 최근까지 서부발전 이사회의장과 고려애자 대표이사로 활동한 인사다. 1950년 경남 고성 출신으로 부산상고와 동아대 무역학과, 부산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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