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석연료에 의존하는 대량소비형 사회가 지속되면 금세기말 지구의 평균기온은 최대 6.3도, 해수면은 58㎝ 상승할 것이라는 내용의 유엔 보고서가 나왔다고 <마이니치(每日)>신문이 19일 보도했다.


유엔 정부간 기후변화위원회(IPCC)의 4차 보고서는 평균기온이 3도 상승하면 아시아에서 연간 700만명 이상이 홍수 위기에 직면하고 세계적으로 1억명 이상이 새롭게 식량난에 빠질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바다와 육지를 합친 지구의 평균 기온은 섭씨 15도 정도이다.


4도가 상승하면 5명에 1명꼴로 홍수의 영향을 받아 북미 지역에서 열파(熱波)에 직면하는 경우가 3~8배 증가하며 북극해의 빙하도 35% 가량 감소할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그러나 보고서는 '환경배려형' 사회로 전환하는 데 성공할 경우 금세기말 온도 상승은 1도 정도, 해수면 상승도 19㎝에 각각 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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