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640억달러 규모→2020년 1050억달러 규모

[이투뉴스] 셰일가스 붐에 힘입어 세계 셰일가스 시장은 2020년까지 연평균 9%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글로벌 컨설팅기관인 Zion Research에 따르면 2014년 630억 달러로 평가되었던 세계 셰일가스 시장의 규모가 2015~2020년 연평균 9% 성장해 2020년에는 1050억 달러에 달할 전망인 것으로 나타났다.

셰일가스는 석유와 천연가스가 풍부하게 포함되어 있는 셰일암으로부터 생산되며 미국의 경우 마르셀러스, 이글 포드, 니오브라라, 바넷트, 바켄 지대에서 주로 생산되어 암모니아, 에탄 가스를 생산에 사용된다.

이러한 셰일가스 생산을 위해서는 수평굴착, 수압파쇄 등 두 가지 방법이 사용되는데 이 중 수압파쇄는 특수액체를 고압으로 발사해 셰일암을 파쇄, 천연가스를 추출하는 방법이다. 참고로 특수액체의 99.5%는 물, 모래 혼합물이며 박테리아 감염방지를 위한 첨가제가 포함된다.

이처럼 셰일가스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는 이유는 세계적으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은 원유 의존도를 낮추고자 셰일가스 분야에 집중하고 있으며 대규모 민간투자와 정부 지원이 계획되어 셰일산업은 앞으로도 성장할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비록 타 전통에너지원 대비 생산비용이 높아 성장에 제약이 있을 수 있으나 연구개발 및 신기술 도입을 통해 생산비용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북미, 유럽, 아태 지역에 다량의 셰일가스 확인매장량이 분포하는 점 역시 긍정적인 요소로 평가된다.

한편 셰일가스의 주요 소비원은 발전, 가정, 산업, 상업, 수송 분야이며 특히 산업 분야는 2014년 전체 셰일 소비량의 30%를 흡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2위는 발전 분야가 차지했고 가정용 역시 빠르게 늘어날 전망이다.

2014년 셰일가스 생산과 소비는 북미지역이 주도했다. 이 기간 북미지역은 생산, 소비량의 75% 이상을 충당했으며 유럽, 아태 지역이 뒤를 이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중국의 셰일가스 생산이 시작되며 아태지역은 급부상하겠으나 중남미, 중동, 아프리카지역은 저조한 결과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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