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7166개소 전력생산...자치구중 노원구 최다

▲ 송파구의 한 아파트에 설치된 베란다형 미니태양광

[이투뉴스] 서울시는 '원전 하나줄이기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태양광 보급사업을 통해 2014년 2680개소(3.2MW)였던 태양광 발전소수가 지난해에만 67%(4486개소, 5.0MW) 늘어나 모두 7166개소(8.2MW)가 됐다고 15일 밝혔다.

특히 25개 자치구중 노원구가 지난해 한해 693개로 가장 많은 발전소가 설치됐고 뒤이어 구로구(453개소), 양천구(448개소), 성북구(298개소) 순으로 나타났다.  태양광발전소 보급을 통해 시민들이 누리는 혜택도 가시화되고 있다.

베란다에 미니태양광을 설치한 직장인 김기후씨(노원구 거주)는 미니태양광 설치 후 2014년 월평균 3만4000원이었던 전기요금이 작년 2만6000원으로 줄었다. 같은 기간 평균 전기사용량은 251kWh에서 217kWh로 감소했다.

또 아파트 단지 내 옥상에 태양광을 설치한 동작구 신대방동 현대아파트 6개동 880세대는 매월 평균 381만원이었던 공동전기요금이 53만원으로 대폭 감소하는 등 혜택을 보고 있다. 

시는 현재 시내에 설치된 베란다형 미니태양광은 5035가구(1.3MW), 주택형 태양광발전소는 2126가구(6.4MW), 지난해 시작한 아파트 옥상을 활용한 태양광발전소(0.5MW)는 5개소라고 밝혔다.  

▲ 2016년 태양광 미니발전소 지원개요

한편 시는 올해도 '햇빛도시 서울'을 위해 각종 보조금과 인센티브 등 지원책을 펼쳐나가기로 했다.

우선 미니태양광 설비를 설치하는 가구는 베란다 태양광을 설치할 경우 30만원(200W)~60만원(500W), 주택형은 210만원(3kW), 건물형은 3kW이상 설치 시 용량과 관계없이 W당 500원을 지원키로 했다.

또 아파트 단지 등 공동주택 내 20가구 이상 미니태양광을 설치할 경우 최대 10만원의 공동설치 인센티브가 지급된다. 10~19가구는 5만원, 20가구 이상은 10만원이 보조된다.

별도로 중구 등 10개 자치구에서는 미니태양광 보급확대를 위해 자치구 내 자체 보조금을 추가 지급키로 했다. 중구·성동·도봉·노원·마포·양천·구로·서초·송파·강동구가 보조금을 지원한다.

시는 이 같은 지원을 통해 68만원 상당의 260W급 태양광을 설치할 경우 최소 12만원에서 최대32만원의 개인 부담만으로 전기요금 절감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태양광 설치로 에너지를 생산해 전기요금을 절약하면 서울시 에코마일리지에 따라 가구당 1~5만원 상당의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설치후 5년 간 무상 사후관리(AS)를 제공하는 등 태양광 미니발전소 보급에 따른 안전관리를 대폭 강화했다는 설명.  베란다형 미니태양광은 생산물배상책임보험에, 주택·건물형 태양광은 하자보급보험에 가입하고 있으며, 설치 후 1년에 1회 이상 점검을 의무화했다. 

한편 올해 태양광 미니발전소를 설치해 에너지 생산 및 절약에 참여하려는 시민은 누구나 11월 30일까지 보급업체에 설치 신청을 하면 된다.

베란다형·주택형은 보급업체 신청후 주소지 관할 구청 환경과로 관련서류를 제출하면 되고, 건물형은 서울시로 신청해야 한다. 다만 11월 30일 이전 예산이 소진될 경우 신청이 마감된다.

권민 서울시 녹색에너지과장은 “베란다형 미니태양광 등 넓은 공간이 없어도 손쉽게 에너지 생산에 참여할 수 있는 태양광 미니발전소가 7000개소가 넘었다”며 “태양광 설치를 위한 개인비용을 줄이고, 사후관리를 강화한만큼 깨끗하고 청정한 에너지생산에 더욱 많은 시민이 동참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덕환 기자 hwan0324@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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