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고객가치 창출 성과를 철저히 점검하겠다"
구본무 LG 회장이 연초부터 '고객가치 혁신을 통한 지속적 성장'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잇따라 표명하고 있다.
LG는 18~19일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구회장을 비롯해 강유식 ㈜LG 부회장·남용 LG전자 부회장·김반석 LG화학 사장·박종응 LG데이콤 사장·권영수 LG필립스LCD 사장 등 최고경영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CEO 전략 회의'를 열었다고 21일 밝혔다.
특히 올해는 매년 8월에 실시하던 글로벌 CEO 전략회의를 1월로 앞당겨 실시했는데 이는 연초부터 '고객가치 선도 경영'이라는 경영 방향에 대해 최고경영진간 공감대를 형성하고 한 해 동안 해야 할 일을 보다 명확히 정의해 실행력을 강화하자는 구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LG는 설명했다.
구회장은 회의에서 "고객가치중심 경영이 아직 확고히 뿌리 내리지 못했고 차별화된 고객가치 창출을 향한 우리의 발걸음도 여전히 무거워 보인다"며 "단기목표 달성을 위한 이슈 해결에 치중하는 현재와 같은 방식의 경영으로는 결코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만들어낼 수 없다"고 말했다.
구회장은 "CEO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며 "각 사에 맞는 차별화된 고객가치 창출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과 철저한 실행방안 마련에 주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고객가치 창출과 관련한 올해의 성과에 대해서는 철저히 점검할 것"임을 밝혔다.
구회장은 지난해 말 성과주의 원칙과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CEO인사를 단행, 올 신년사에서 "고객가치를 선도하는 경영으로 미래의 변화를 주도해 가야 할 것"이라고 역설한 데 이어 다시 한번 고객가치를 통한 실질적인 성과 창출을 독려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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