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기가 시작되는 3월이 다가오고 있다. 3월은 아이와 학부모 모두 새학기를 맞이하며 긴장하는 시기이다. 이 시기를 잘 넘기지 못하면 새학기 증후군이 될 수 있다. 새학기 증후군이란 방학 후 다시 학교로 복귀하는 아이들이 학업이나 교우관계 등에 있어서 스트레스를 받으며 등교를 거부하는 증상을 말한다. 일부 학생들의 경우 이와 같은 새학기 증후군 증세를 3개월 이상 지속적으로 겪기도 한다.

사회성이 부족한 아이들의 경우 새학기에 받는 더 많은 스트레스를 겪는다. 낯선 환경에서 심하게 긴장하여 질문에 제대로 답변을 못하거나 물건을 자주 잃어버리고 숙제를 자주 빼먹는 등의 모습을 빈번하게 보일 수 있다. 물론 한 두 번 준비물을 챙기지 못하는 것은 실수일 수 있지만 이것이 너무 자주 반복된다면 부모는 이를 ADHD 증상으로 의심해보는 것이 좋다. ADHD인 아이들의 대부분은 사회성이 부족하고 주변 환경과 무관한 튀는 행동 등으로 인해 학교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또한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의 구별이 확연하고 감정조절에 문제를 드러낸다.

이러한 ADHD와 관련된 사항을 뇌움한의원의 노충구 원장을 만나 자세히 알아보았다. 노충구 원장은 ADHD, 학습장애, 틱장애 등 뇌질환 치료 연구에 전념해오면서 뇌신경계 부문 ‘한방의 명의20’에 선정되기도 한 권위자다.

Q ADHD는 왜 생기는가?
A ADHD는 전두엽 성장 미숙과 신경계 불균형으로 인해 나타난다. 전두엽은 집중력 유지, 계획과 통제, 감정 및 욕구 조절 등을 담당하는 부분인 만큼 인간의 뇌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로 분류된다. 전두엽에 문제가 생기면 과잉행동, 충동성, 주의력 결핍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ADHD를 가진 아이의 경우 실수가 잦기 때문에 속한 집단 등에서 본인의 실제 능력보다 낮은 주변의 평가를 받을 수 있으므로 ADHD치료는 필수적으로 진행되어야 한다.

Q ADHD 질환의 특징은 무엇인가?
A 초등학교 1학년 때 문제가 불거지는 과잉행동 ADHD와 중고등학생 때 증상이 심해지는 주의력 결핍 ADHD 사례를 대체로 많이 찾아볼 수 있다. 과잉행동 ADHD의 경우 밖에서 봤을 때도 단체생활에서 어려움을 겪는 모습이 보이기 때문에 부모들이 바로 알아챌 수 있지만 주의력 결핍 ADHD는 잦은 실수나 잦은 물건 분실 등을 제외하면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이 별로 없기 때문에 부모가 쉽게 이를 인지하기 힘들어 질환이 방치되는 경우가 많다. ADHD는 적절한 치료 없이 방치될 경우 학습장애, 품행장애 등 다른 합병증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갖고 있다. 실제로 적절한 ADHD치료를 진행하지 않았을 경우 초등학교 때 공부를 잘하던 아이가 중학생이 되고 성적이 급격히 떨어지는 사례가 많이 발견되고 있는 상황이다.

Q ADHD와 함께 동반되는 증상이 있는가?
A ADHD인 아이들은 기억력이 부족해 물건을 잘 잃어버리거나 시험을 볼 때 전날 공부했던 부분도 잘 기억하지 못하는 모습을 자주 보인다. 이는 작업기억을 담당하는 전두엽의 기능 저하로 인해 발생하는 것이다. 또한 ADHD의 원인인 신경계 불균형도 다양한 문제를 동반할 수 있다. ADHD를 가진 아이들이 사회성 부족, 긴장 및 불안, 소화기 장애, 감각이상(광과민, 청각과민) 등의 증상을 함께 보인다면 이는 모두 신경계 불균형으로 인한 증상으로 볼 수 있다.

한편 뇌움한의원의 노충구 원장은 ADHD의 근본적인 원인인 신경계 불균형을 해소시켜줄 수 있는 ‘뇌움탕’을 개발해 화제를 모았다. 뇌움탕에 들어가는 주요 성분들이 두뇌 세포 성장에 도움을 준다는 사실은 노충구 원장의 박사논문(국제 SCI등급)을 통해 이미 입증된 바 있으며 뇌움탕은 성장이 지연된 뇌영역을 한의학적, 신경학적으로 진단하고 신경계 불균형을 해소해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뇌움한의원의 부설 기관인 ‘두뇌와 배움’에서는 신체밸런스 개선을 추구하는 ‘움체신경경락훈련’도 병행 중이다. 움체신경경락훈련은 두뇌와 신체 모두의 균형을 지향하는 심신 통합 프로그램이며, 브레인피드백, 뉴로밸런싱, 피지컬밸런싱 등 3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브레인피드백은 NASA(미항공우주국)에서 진행하는 집중력 임무수행 훈련을 재구성하여 아이들이 재미있고 쉽게 따라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뉴로밸런싱과 피지컬밸런싱의 경우 미국의 기능신경학에 기초를 둔 과학적인 방법으로, 현재 독일과 노르웨이 등 선진국에서도 적극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훈련법이다. 움체신경경락훈련은 모두 아이들이 재미있게 즐기면서 실시할 수 있으며 그 효과도 빨라 많은 부모들의 만족감을 얻고 있는 훈련이다.

ADHD치료의 경우 적절한 치료 방법은 물론 치료 시기도 매우 중요하다. 소아 ADHD의 50% 정도는 성인이 되어서도 증상이 남는다는 통계도 있는만큼, 성인 ADHD로 인해 사회생활의 불편함을 겪지 않으려면 반드시 늦지 않은 시기에 전문적인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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