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절감 효과 2배…올해부터 연차적으로 실시

시설원예 재배농가에 에너지절감 시스템인 전기온풍기 지원사업이 실시된다.

경상남도는 시설원예 재배농가에 경유온풍기에 비해 36% 연료비 점감 효과가 있는 전기온풍기의 에너지 절감시스템을 올해부터 연차적으로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국제유가의 상승으로 시설원예 재배농가의 경영난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는 시설면적 40ha에 대해 설치대수 202대를 설치할 계획이며, 총 사업비 33억원이다.

설성자 경남도 농산물유통과 채소특작담당자는 "시설원예 에너지 절감시스템 지원사업을 연차적으로 실시해 에너지 사용량 감소와 온실가스 등으로 인한 환경개선을 향상시킬 수 있다"며 "매년 상승되는 유가로 인한 농가 경영비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시설원예 에너지 절감시스템인 전기온풍기는 경유온풍기에 비해 2배 이상의 에너지절감 효과가 있다.

완숙토마토 600평에 5개월간 난방하고 재배온도 14℃유지를 기준으로 경유는 연간 1200만원의 난방비가 소요되는 반면, 전기온풍기는 430만원정도가 소요된다. 5개월간 770만원이 절감되는 효과가 있다.

이에 따라 경남도는 전기 온풍기의 설치를 적극 유도하기 위해 시설비 1650만원 중 30%를 지방비로 보조키로 했다.

한편, 농가에서는 시설설비를 위해서는 1000만원 이상의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만큼 쉽지 않다며 실효성에 대해 의구심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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