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형자동차 관련특허 4년새 두배 증가

미래형 자동차 기술 관련 특허가 최근 4년간 두 배 이상 증가하면서 인공지능 자동차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지금까지 자동차는 운송수단이 주된 기능이었으나 최근 정보통신(IT) 및 친환경기술이 가미된 미래형 자동차 시장이 급부상하면서 관련 특허도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래형 자동차 관련 특허출원은 지난 2000년 31건에 불과했으나 2001년 43건, 2002년 54건, 2003년 56건, 2004년 63건으로 거의 해마다 두 자리 수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이는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주요 자동차 선진국들이 90년대 이후 미래형 자동차 기술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연구개발(R&D) 투자를 적극 늘려가고 있는 것과 깊은 연관이 있다.
 
자동차 10대 강국인 우리나라도 국가주도로 2003년부터 차세대 성장동력산업으로서 미래형 자동차를 선정, 핵심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산업자원부는 미래형 자동차의 시장규모를 국내의 경우 2010년에는 30조원, 2015년에는 100조원 규모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2010년 약 500조원, 일본의 경우 2015년 약 1000조원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래형 자동차 기술 중에서 자동차의 진화를 선도하는 기술은 첨단안전 기능을 갖춘 지능형 자동차다. 지능형 자동차는 센서와 엑츄에이터, 제어기로 이루어진 지능화된 하드웨어 기술을 기반으로 하며, 이러한 하드웨어를 작동 및 제어할 수 있는 지능화된 소프트웨어 기술이 동반돼야 한다.

 

우리나라 미래형 자동차 기술을 분야별로 보면 능동안전기술이 44%, 예방안전기술이 35%로서 전체출원의 79%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에 등록된 특허 건에 대한 기술별 점유율은 능동안전기술과 예방안전기술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국가별 점유율은 일본이 44%, 미국이 41%로서 전체 등록특허의 약 85%를 점유하고 있는 실정이다.

 

정기현 특허청 사무관은 "우리나라는 자동차 선진국보다 미래형 자동차 기술 개발에 다소 늦게 참여했으나 현재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며 "미래형 자동차가 차세대 동력산업으로서 국제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핵심기술을 선점할 수 있도록 정부와 업계, 학계, 연구소 등 각계의 긴밀히 협조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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