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용 일반보일러 교체 시 대당 16만원 총 1000대 지원
경동나비엔, 귀뚜라미, 대성쎌틱, 린나이 등 4사 44종 대상

[이투뉴스] 서울식 올해도 친환경 콘덴싱보일러 교체지원사업에 나선다.

서울시는 가정용 일반보일러를 친환경 콘덴싱보일러로 교체할 경우 1대당 16만원씩 모두 1000대의 보일러에 대해 교체비용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친환경 콘덴싱보일러는 배기가스로 버려지는 높은 온도의 열을 흡수·재활용함으로써 에너지 효율이 높고, 질소산화물 저감 효과가 높은 저녹스버너를 장착해 환경마크 인증을 받은 가스보일러를 말한다. 가스보일러의 환경 관련 인증기준은 에너지 효율 91% 이상, 질소산화물 kwh당 50mg 이하, 일산화탄소 200ppm 이하이다.

지원 금액인 16만원은 일반보일러와 친환경 콘덴싱보일러 구입차액의 80%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보조금을 받고 설치하면 일반보일러 가격과 차이가 크지 않다. 친환경 콘덴싱보일러 평균 판매가격은 80만원, 일반보일러 평균 판매가격은 60만원으로 구입차액은 20만원이다.

노후 보일러를 친환경 콘덴싱보일러로 교체하면, 질소산화물 배출량은 약 77% 감소하고 에너지 효율은 11% 더 높아져 대기질 개선과 연간 9만원 이사으이 연료비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서울연구원의 건물 난방용 연소기기의 대기오염물질 관리방안 연구에 따르면 노후보일러가 효율 80%, 질소산화물 배출 173ppm, 일반보일러가 효율 83%, 질소산화물 배출 85ppm인데 반해 친환경 콘덴싱보일러는 효율 91%, 질소산화물 배출 40ppm에 불과하다.

지원대상은 가정용 일반 보일러를 친환경 콘덴싱보일러로 교체하는 서울시 거주 가구주이며 주택소유주 뿐만 아니라 세입자도 신청 가능하다. 우선지원대상자는 저소득층이며 일반시민은 선착순으로 지원한다. 저소득층이란 국민기초생활 보장법에 따른 수급자, 차상위계층과 서울특별시 저소득주민의 생활안정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른 지원대상자를 말한다.

현재 환경마크 인증 가스보일러는 경동나비엔 8종, 귀뚜라미 10종, 대성쎌틱에너시스 5종, 린나이코리아 21종 등 4개 회사 44종 제품이다. 환경마크제도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서 운영하며 매월 환경마크 홈페이지(http://el.keiti.re.kr)에 인증제품 현황을 게시하고 있다.

가정용 친환경 콘덴싱보일러 지원 사업 기간은 12월까지며 지원수량 소진 시 조기마감된다. 신청자는 구비서류를 갖추어 관할구청에 직접 방문 또는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신청자는 신청 전에 지원 대상 보일러 종류를 확인하고 친환경보일러는 응축수가 발생하므로 응축수 배관설치가 불가능한 장소에는 설치가 제한될 수 있으므로 보일러 제작사에 설치 가능 여부를 사전에 문의해야 한다. 자세한 공고내용과 신청서식은 서울시 홈페이지 공고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흥순 서울시 대기관리과장은 “친환경 콘덴싱보일러는 에너지효율이 높아 연료비 절감은 물론 질소산화물과 일산화탄소 배출도 줄여 대기질 개선에도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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