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발전, 230억원 투입 재열증기 건조설비 설치

[이투뉴스] 증기열을 이용해 발전용 석탄에 함유된 수분을 제거하는 석탄건조설비가 국내 발전소에 처음 설치돼 가동에 들어갔다.

석탄의 함수율(젖은 정도)을 낮추면 연소효율은 높아지고 온실가스 배출량은 감소한다. 

남동발전은 지난 8일 인천시 영흥면 영흥화력본부에서 재열증기방식 석탄건조설비 준공식을 가졌다.

2013년 착공해 작년 11월 23일 완공된 이 설비는 수분이 함유된 저품위 석탄을 증기열로 말려 고품위 석탄으로 전환시켜 주는 장비다.

건조과정에 석탄의 수분을 약 15% 낮춰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남동발전은 230억원의 공사비를 들여 한국테크놀로지사와 약 28개월에 걸쳐 이 설비를 완공했다.

재열증기 방식을 이용한 건조설비 가동은 이번이 처음이다.  

남동발전은 이번 설비가동으로 반입 석탄연료의 경제적 가치는 높이고 온실가스 배출량은 감축하는 1석2조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현재 추진중인 해외 마인마우스(Mine Mouth, 발전소 인근 탄광서 연료를 공급받는 사업모델) 수주경쟁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영흥화력 관계자는 "앞으로도 유망 핵심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들과의 파트너십으로 동반성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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