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수’ 많아진 투르크메니스탄 천연가스 수출
‘변수’ 많아진 투르크메니스탄 천연가스 수출
  • 채제용 기자
  • 승인 2016.03.11 13: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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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수입 중단, 이란 경제재재 해제, 中 경제성장 둔화 등
TCP·TAPI 프로젝트, 협력국과의 파트너십 강화에 비중
[이투뉴스] 최근 러시아의 투르크메니스탄 가스 수입 중단, 이란 경제제재 해제,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 등 유라시아 역내 변화가 투르크메니스탄이 추진해온 가스 수출대상국 다변화 전략에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1월 러시아가 투르크메니스탄에 대한 가스 수입 중단을 결정했는데, 이는 수년에 걸친 양국 간 가스 부문 프로젝트 무산, 유럽의 가스 수요 감소 및 러시아 경기 침체, 투르크메니스탄의 對중국 가스 수출 확대 등의 복합적 요인들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

여기에 최근 국제사회의 이란 경제제재가 해제되면서 이란은 2012년 이래 금지되었던 석유·가스 수출 및 다국적 가스관 프로젝트를 재개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이는 유럽 및 인도 진출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투르크메니스탄과 경쟁관계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2009년 중앙아시아와 중국 간의 가스관 개통 이후 투르크메니스탄의 중국 의존도가 급격하게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와 러시아의 경쟁적 중국행 가스관 건설 추진 등이 향후 투르크메니스탄의 중국 가스 수출전략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투르크메니스탄의 가스 수출대상국 다변화 전략은 러시아 의존도 완화를 목표로 추진되어왔으나 최근에는 중국 의존도 급증, 이란·러시아 등 주요 가스 수출국과의 경쟁 관계 심화 등에 대응하기 위한 보다 적극적인 해외시장 진출의 필요성이 요구되고 있다.

2009년 이후 투르크메니스탄의 러시아 의존도가 크게 떨어지며 가스부문에 대한 협상 포지션 강화로 이어졌으나, 최근에는 중국 의존도가 급격하게 상승하면서 수출대상국 다변화 전략의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투르크메니스탄은 중앙아시아와 중국 간의 가스관 확장을 통한 중국 수출 확대, TCP(카스피해 가스 수송관) 프로젝트를 통한 유럽 시장 진출, TAPI(투르크메니스탄-아프가니스탄-파키스탄-인도) 가스관 건설을 통한 남아시아 시장 진출 등의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이에 따라 투르크메니스탄은 러시아와 이란에 대한 가스 공급 중단 또는 감소로 중국 의존도가 더욱 심화되는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서 TCP 프로젝트, TAPI 프로젝트 등 수출대상국을 계속해서 확대하는 것은 물론, 기존 협력국들과의 관계 또한 유지·개선시킴으로써 보다 지속가능하고 안정적인 파트너십을 형성하는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전망된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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