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적 연소기술 개발 2년간 431억원 비용절감

[이투뉴스] 고휘발분 반무연탄 대비 값은 싸지만 연소가 까다롭고 질소산화물(N0x) 배출량은 많아 발전용으로 부적합했던 저휘발분 수입무연탄을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중부발전은 지난 16일 서천화력에서 정창길 사장, 전재순 서천본부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저휘발분탄 연소시험 성공 기념행사를 가졌다고 17일 밝혔다.

발전사 측에 따르면, 400MW급(200MW 2기) 무연탄 발전소인 서천화력은 발전원가 절감 등을 위해 최근 반무연탄을 저휘발분 수입무연탄으로 변경해 연소시험했다.

저휘발분 무연탄은 유연탄과 무연탄이 섞인 반무연탄에 비해 품질이 떨어지고 연소는 까다롭지만 연료가격이 저렴해 발전원가를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서천화력은 다탄종 혼합연소기술을 적용해 연료가 안정적으로 연소될 수 있도록 하고, 공기투입량과 보일러 내부압력을 조정해 질소산화물을 줄이면서 연소가 최적화 되는 운전조건을 찾았다.

현재 저휘발분 무연탄 수입가격은 톤당 7만9000원선으로, 기존 반무연탄(11만5000원선) 대비 톤당 3만6000원 가량 싸다.

서천화력의 경우 기존 반무연탄을 전량 저휘발분탄으로 대체하면 연간 연료비 200억원 등 향후 2년간 431억원의 비용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에 3곳 밖에 남지 않은 무연탄 발전소중 한 곳인 서천화력은 2018년까지 가동된 뒤 2019년 6월 신서천화력 준공을 앞두고 폐지된다.

정창길 중부발전 사장은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도전으로 비용절감을 위한 새로운 과제를 발굴해 발전설비 안정운영과 발전원가 절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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