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부처합동, 10대 기후기술 및 50개 세부기술군 확보 나서
2030년 온실가스 감축목표(37%) 달성과 기후변화적응 지원

[이투뉴스] 국가 온실가스 감측목표 달성을 지원하고 기후변화 적응능력을 키우기 위한 범정부 차원의 기후기술 확보로드맵이 만들어진다. 아울러 기후변화 R&D에 집중 관리하기 위해 10대 기후기술 및 50개 세부기술군이 설정된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는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농림부 등 9개 부처 합동으로 올해 상반기까지 ‘기후기술 확보 로드맵(CTR)’을 수립한다고 15일 밝혔다. 지난주 국가과학기술심의회 의결도 마쳤다.

이는 파리 기후변화협약 체결과 한국의 온실가스 감축목표(2030년 BAU 대비 37%) 설정을 계기로 ‘기후기술’을 반드시 확보해야 할 대상으로 설정한 데 따른 것이다. 또 정부의 기후기술 R&D(2016년 1조3000억원 규모)에 대한 구체적 관리와 실천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도 반영했다.

▲ 기후기술 확보 로드맵 부처별 업무분장도.

정부는 기후변화 기술로드맵을 통해 탄소적응 및 활용 등 10대 기후기술과 50개 세부기술군에 대해 각 부처와 연구기관의 R&D 진행상황과 핵심목표, 일정 등을 조율·공유한다는 목표다. 사실상 기후변화 대응 및 적응을 위한 중장기(2016∼2030년) 실천계획인 셈이다.

기후기술 확보 로드맵이 완료되면 올해 안으로 수립 예정인 ‘범부처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국무조정실 주관)’과 ‘기후변화 적응산업·기술 로드맵(환경부 주관)’ 등과도 연계 및 활용할 계획이다.

로드맵(CTR)은 먼저 기후기술은 ▶탄소저감 기술 및 온실가스 재활용 ▶탄소활용 기술 및 피해방지 최소화 ▶기후변화적응 등 3개 분야로 구성된다. 구체적으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한 10대 기후기술과 50개 세부기술군을 구분했다.

10대 기술로는 태양전지, 연료전지, 바이오연료, 이차전지, 전력IT, CCS, 부생가스 전환, CO2 전환, CO2 광물화, 공통 플랫폼 기술이 선정됐으며, 각 부문별 2∼4개의 기술을 세부기술군에 포함시켰다. 세부기술군은 CIGS 박막 태양전지를 비롯해 연료전지 복합발전, 미세조류 바이오리파이너리, ESS 저가화 및 고효율화, 복합 기후재난 시뮬레이션, 폐기물 처리·재활용 등 모두 50개(안)다. 
 

아울러 기후기술 활용 측면에서는 다양한 국외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모색하고, 적극적인 개발도상국 지원을 위한 글로벌 기후기술 협력 등도 포함된다.

미래부는 로드맵(CTR) 수립을 위해 관계부처, 전문기관, 기업 등이 참여하는 4개 작업반을 구성·운영하는 한편, 10대 기후기술별로 해당 분야 최고 전문가를 R&D 기획전문위원(RP : R&D Planner)으로 구성해 기술기획을 지원할 계획이다.

미래부 이진규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기후기술은 인류가 처한 기후변화라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정해진 기한 내에 반드시 확보해야하는 기술”이라고 말했다. 이어 “CTR은 이를 달성하기 위해 정부 R&D 활동을 보다 효과적으로 연계·결집하고, 동태적으로 파악·관리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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