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36.67달러, WTI 40.20달러, Brent 41.54달러

[이투뉴스] 북해산브렌트유(Brent)에 이어 서부텍사스중질유(WTI)도 40달러대에 진입했다. 두바이유 역시 36달러를 기록해  빠르면 이달 내 40달러선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7일 국제유가는 산유국 간 공조 기대감 지속, 미국 셰일오일 생산 감소 전망, 미 달러화 약세 등으로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의 WTI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1.74달러 상승한 40.20달러에, 런던석유거래소의 Brent 선물유가는 1.21달러 상승한 41.54달러에 마감했다. 두바이 현물유가는 1.87달러 상승한 36.67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유가는 산유국 간 공조 기대감 지속으로 상승했다. 다음달 17일 주요 산유국 간 회담이 예정된 가운데, 러시아 알렉산더 노박 에너지부 장관은 이란이 동참하지 않더라도 산유국 간 생산 동결 합의가 이뤄질 수 있다고 발언했다. 또한 그는 생산 동결 합의가 이뤄질 경우 이르면 올해 말 석유시장이 다시 균형을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셰일오일 생산 감소 전망도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17일 국제에너지기구(IEA) 파티 비롤(Fatih Birol) 사무총장은 최근의 유가 상승이 산유국 간 생산 공조 노력보다 미국 셰일오일 생산 감소 전망에 더 큰 영향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 미국 원유 생산이 전년보다 60만 배럴 정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딜로이트사는 2014년 유가 하락 이후 40여개의 석유 및 가스 생산업체가 도산했으며, 저유가 지속 시 전체 에너지기업의 3분의 1 정도가 파산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 달러화 약세도 유가 상승을 견인했다. 17일 유로화 대비 미 달러화 환율은 전일보다 0.85% 상승한 1.132달러를 기록했다.

이주영 기자 jylee98@e2news.com

<ⓒ이투뉴스 - 글로벌 녹색성장 미디어, 빠르고 알찬 에너지·경제·자원·환경 뉴스>

<ⓒ모바일 이투뉴스 - 실시간·인기·포토뉴스 제공 m.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