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환경공단, ASEAN 10개국 25명 대상 해양방제 교육

▲ 아세안 10개국 환경관련 공무원들이 인공해안 조파수조에서 방제실습을 하고 있다.

[이투뉴스] 해양환경관리공단(이사장 장만)은 10개 개도국을 초청해 3월 14일부터 5일간 부산 해양환경교육원에서 공단의 해양방제 노하우를 전수했다.

한-ASEAN 협력사업으로 처음 시행된 이번 교육에는  라오스, 브루나이 등 ASEAN 소속 10개국에서 환경 관련 공무원 25여명이 참가했다. 공단은 ASEAN지역 방제 네트워크 구축을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부여했다.

교육과정은 국제해사기구(IMO) 방제교육 과정을 국가별 실정 및 사고지역에 맞게 재구성했다. 세부적으로 오일붐 및 유회수기 사용, 기름유출 관리, ASEAN 협력 메커니즘, 국제 보상체계, 언론대응, 유류오염 실습으로 구성됐다.

특히 세계 최초로 공단이 개발한 인공해안 조파수조에서 실습이 이뤄져 높은 교육효과와 함께 참가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바닷물로 파도를 일으키는 수조에 실제 기름을 유출시켜 해상방제기술을 시연하고, 해안으로 부착된 기름의 해안방제 기술까지 익혔다.  

ASEAN 사무국 록키 파이루난 기술환경자문관은 “이번 프로그램이 지식만을 습득하는 교육에서 벗어나 실습을 통해 실제 오염사고에 필요한 실질적인 기술을 배울 수 있어 유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장만 해양환경관리공단 이사장은 “축적된 방제기술의 개도국 전수는 하나로 이어진 바다를 국제공조로 건강하게 지켜가는 데 귀한 자산이 될 것”이라며 “개도국에 대한 기술 지원을 계속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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