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외부사업서 나온 배출권 풀려 물량부족현상 감소 기대
2015년 상쇄제도 시행 이후 발급된 감축인증량 총 1120만톤

[이투뉴스] 정부가 400만톤에 육박하느느 온실가스 상쇄배출권을 승인해 그간 물량이 없어 서로 눈치만 보고 있던 배출권거래제시장이 활성화될지 주목된다.

환경부(장관 윤성규)는 제8차 배출량 인증위원회(위원장 환경부차관)를 열어 외부사업 온실가스 감축량 393만5000톤을 인증했다고 21일 밝혔다. 

온실가스 감축수단으로 도입한 외부사업은 할당대상업체 조직경계 밖의 감축사업으로 발행받은 인증실적(KOC)을 말한다. 할당대상업체가 보유·구매한 인증실적(KOC)은 상쇄배출권(KCU)으로 전환, 가능하다.

이번에 인증된 온실가스 감축량은 모두 20개 사업에서 발생한 것으로 매립가스 자원화사업 138만톤, 아산화질소 저감사업 177만톤, 육불화황 저감사업 55만톤, 재생에너지 및 연료전환사업 23만5000톤 등이다. 

이번에 승인된 온실가스 감축량은 ‘외부사업 인증실적’이 발급돼 할당대상업체 등에 판매할 수 있게 된다. 할당대상업체는 구매한 인증실적을 ‘상쇄배출권’으로 전환, 배출권으로 활용할 수 있어 감축이행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상쇄제도가 시행된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외부사업 온실가스 감축량은 모두 65건이 승인됐다. 또 이를 통해 1120만8197톤의 KOC가 발급됐다.


외부사업 유형별 승인건수로 살펴보면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이 29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아산화질소 저감사업이 18건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육불화황(SF6) 저감사업 9건, 연료전환 3건, 매립가스 자원화 5건, 바이오 압축천연가스(CNG) 생산 및 연료이용 1건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3월 17일 기준으로 외부사업 인증실적 거래량(상쇄배출권 전환량 포함)은 모두 531만2000톤 수준이다. 

환경부는 이번 외부사업 인증실적 393만5000톤이 시장에 공급되면 온실가스 배출권거래가 보다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는 할당대상업체가 배출권을 구매하려 해도 판매자가 거의 없어 거래가 거의 안되는 상황이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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