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올해 2분기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州)에 있는 쿠단쿨람 원자력발전소에 핵 연료를 공급할 계획이다.

 

인도 <PTI> 통신은 23일 세르게이 키리옌코 러시아 원자력청장의 말을 인용, 러시아가 핵 비확산 규정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쿠단쿨람 원전에 지속적으로 핵 연료를 공급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전날 쿠단쿨람 원전을 방문한 키리옌코 청장은 기자들에게 "올해 2분기 중 쿠단쿨람 원자로 1호에 연료를 넘겨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오는 25일부터 시작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인도 방문을 앞두고 나온 것이다.

 

푸틴 대통령의 방문 기간 양국은 국방·에너지 분야의 협력 강화를 위한 협정들을 체결할 예정이다.

 

쿠단쿨람 원자로 2기의 건설을 지원하고 있는 러시아 정부는 이번에 4번째 원전 건설을 위한 협정 골격 안에 서명할 것이라고 PTI통신은 덧붙였다.

 

쿠단쿨람 1호 원자로는 내년부터, 2호 원자로는 1호 가동 후 6개월 안에 각각 가동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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