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압기안전방출밸브 정비 및 재발방지 규정 마련

[이투뉴스] 원자력안전위원회(위원장 이은철)는 23일 시운전중 가압기안전방출밸브(POSRV) 정비를 위해 수동 정지한 신고리 3호기의 원자로 재임계를 승인했다.

앞서 지난 1월 24일 한국수력원자력은 원자로 출력 20%에서 시운전을 벌이다 POSRV에서 미세한 누설이 확인되자 원자로를 세우고 정비를 벌였다.

원안위 조사결과에 의하면 POSRV 미세 누설은 밸브 운반과정에서 진동이나 반복적인 밸브 작동 시험 등 취급 부주의와 정비 주기 미준수 등이 원인으로 드러났다.

이에 원안위는 누설부위를 신품으로 교체하도록 하고 재시험을 통해 누설 유무를 확인했다.

원안위는 한수원에게 재발방지를 위해 밸브 설치 전 누설확인 절차를 마련하고 밸브 취급·정비·시험 절차를 개선하도록 했다. 또 매 계획예방정비마다 밸브 분해정비를 수행하도록 조치했다.

한편 한수원은 원안위의 재임계 승인에 따라 서서히 원자로 출력을 높여 20%부터 시운전시험을 재개할 계획이다.

신고리 3호기는 국내서 설계한 APR1400(신형가압경수로) 원자로형으로 UAE 수출원전과 동일한 모델이며, 설비용량이 국내 최대인 1400MW이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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