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관 - 오영호, 2차관 - 이재훈 '무게'

25일 국회에서 열리는 산업자원부 장관인사청문회를 앞두고 현직 두 차관에 대한 ‘교체설’이 유포되고 있다. 한때 김종갑-이원걸 현직 두 차관은 정권 말 상황에 비춰볼 때 유임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현재 김영주 장관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종료와 함께 두 차관에 대한 인사가 불가피하다는 쪽으로 무게가 실리고 있다.

 

산자부 내부에선 1차관에 오영호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이, 2차관에는 이재훈 산업정책본부장이 유력할 것이란 관측이 무성하게 나오고 있다. 그러나 2차관의 경우는 에너지ㆍ자원분야에 정통한 김신종 에너지자원정책본부장의 기용을 점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아 최종 결과에 대한 예측을 어렵게 하고 있다.

 

23일 산자부 고위관계자와 내부 소식통들에 따르면 청와대는 김영주 장관후보자에 대한 임명과 동시에 현직 두 차관에 대한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산자부의 한 관계자는 “오영호 비서관이 1차관에 내정됐다는 얘기가 계속 나오고 있고 산자부 내부에서도 이를 받아들이는 분위기”라면서 “최종 인선은 장관 임명과 동시에 진행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김영주 장관후보자는 국회인사청문회에서 특별한 이견이 나오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렇게 되면 행정고시 동기출신인 현 1, 2차관은 교체가 불가피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1차관의 경우는 청와대에 적을 두고 있는 오영호 산업정책비서관이 경합대상이던 최준영 정책홍보관리본부장에 비교 우위에 있고, 2차관의 경우는 하마평이 끊이질 않던 이재훈(산업정책본부장)-김신종(에너지자원정책본부장)-이현재(중기청장) 등 3파전 구도가 이어지고 있어 예측이 어렵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산자부의 한 소식통은 “현재는 이재훈 본부장이 (김신종 본부장보다) 좀 더 가능성이 크다는 쪽으로 기울어 있지만 결과는 두고 봐야 알 것 같다”며 “2차관은 에너지ㆍ자원 분야를 맡아야 하는 만큼 김본부장이 승진할 경우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1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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