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 과잉공급에 현 유가수준에선 수익창출 기대 어려워

[이투뉴스] 세계적으로 LNG 과잉공급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호주 우드사이드가 추진하는 300억 달러 규모의 브로우즈 FLNG 프로젝트 개발이 연기됐다.

한국가스연맹이 조사한 해외동향에 따르면 지난 2년 간 호주 지역 LNG 프로젝트 건설이 본격화된 이후 아시아 지역 LNG 가격은 80%나 하락했으며 호주는 세계 최대의 LNG 수출국으로 올라섰다. 그러나 쉐브론의 고곤 프로젝트 역시 가동을 개시하고 미국산 LNG 수출이 시작되면서 호주에서는 브로우즈 프로젝트 이외에도 4개의 프로젝트가 개발연기를 고려중인 상황이다.

여기에 파푸아뉴기니, 북미 지역 경쟁 LNG프로젝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생산가격, 대형 FLNG 프로젝트의 기술적 불확실성 등도 브로우즈 FLNG 프로젝트가 연기된 요인로는 꼽힌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 브로우즈 프로젝트가 더 이상 추진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고 분석했다.

이미 브로우즈 FLNG 프로젝트트 개발일정은 앞서 한 차례 연기된 바 있다. 이곳에서는 2013년 450억 달러 규모의 육상 프로젝트 계획이 취소된 바 있으나 당시 참여사들은 1억 달러를 투자해 계획을 재추진, 35%의 비용을 절감한 부유식 프로젝트로 선회했다.

이 같은 프로젝트 선회로 개발 비용이 절감되었다고는 하나 현 유가수준에서 수익을 창출하기는 역부족이라고 우드사이드의 CEO인 피터 콜르만은 평가했다. 아울러 그는 유가하락으로 인해 비용절감 노력이 큰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는 상황이 안타깝다고 아쉬워했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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