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연구원, 전기비저항 이용 탐사기술 개발
지하 20m 이상 이상영역 정확히 감지

▲ 전력연구원이 개발한 전력구 지하매설물 탐사기술 및 장비 현장시험 장면

[이투뉴스] 지중 구조물 건설 시 필요한 전력구 지하매설물 탐사(지반검사)를 기존보다 4배 더 깊고 짧은 시간에 완료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한전 전력연구원(원장 김동섭)은 정확한 지반 조사를 통해 공사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전력구 지하매설물 탐사기술과 장비를 개발해 최근 현장성능 확인을 마쳤다고 28일 밝혔다.

전기비저항을 이용한 이 탐사기술은 전기적 신호를 이용해 지하에 존재하는 이상영역의 매설 깊이와 방향, 크기를 예측할 수 있다.

지하에 전류를 흘려 매설물에 따라 변화하는 전기장을 자체 개발한 프로그램을 통해 측정 및 해석하는 방식으로 탐사심도가 20 m 이상이다.

한전은 지중화 공사 시 개착식 전력구, 터널식 전력구, 지하관로 등 다양한 지중 구조물을 건설하는데, 기존에는 지반 검사 시 검사심도가 5m 이내여서 공사중 예기치 못한 싱크홀을 만나는 경우가 있었다.

또 이 기술을 활용하면 기존에 최대 6일까지 소요되던 검사시간을 7시간으로 크게 단축 가능하다.

앞서 전력연구원은 한전 고창전력시험센터에서 새 탐사장비에 대한 성능검증을 완료하고 이달 당진지역 전력구 지반조사를 통해 기존에 발견하지 못한 지하매설물을 확인하는 성과를 거뒀다.

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지하매설물 탐사 기술 개발로 더욱 빠르고 정확하게 지하의 이상영역을 발견함으로써 전력구 적기준공을 통한 안정적 전력공급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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