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 건전성 통해 선순환구조 만들 터”

전문성 자부심…소통·신뢰 근간으로 회원사 니즈 충족
에너지기기산업의 든든한 후원군 역할 충실히 수행


[이투뉴스] “지난 3년에 이어 다시 3년 간 상근부회장으로서 실무책임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습니다. 그동안의 성과를 좋게 평가해준 회원사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그만큼 앞으로의 책무가 막중한 셈이죠”

지난 29일 열린 정기총회에서 재선임된 갈만수 한국에너지기기산업진흥회 상근부회장은 에너지기기산업 발전에 일조할 수 있는 기회가 또 한 번 주어졌다는 기대와 함께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 출신으로 지난 30년 가까운 공직생활을 통해 다진 경륜을 바탕으로 지난 3년 간 회원사 권익 확대와 에너지기기산업 육성에 도움이 됐다는 자긍심도 깔려있는 듯했다.

“3년 전 진흥회에 부임하면서 재정자립도 확충과 경쟁력 확보에 비중을 두고 단기적으로 실천가능한 세부계획을 분야별로 수립한 후 이를 수행한 결과 상당한 개선효과를 거뒀습니다. 특히 시험검사업무와 표준개발사업 확대에 중점을 두고, 고객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수요자가 요구하는 니즈를 앞서 파악해 이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전 임직원이 최선을 다한 것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습니다”

회원사 니즈 파악과 만족을 위해 그는 직원들에게 맡은 직무에 대한 프로의식을 갖고 해당 분야의 베테랑이 될 것을 강조해왔다. ‘진흥회 직원은 각각 증시에 상장된 주식과 마찬가지다. 시장이 평가한다’며 직원들의 자기개발을 누누이 역설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전문성을 바탕으로 열정이 더해질 때 회원사와의 신뢰가 쌓이고, 이를 토대로 새로운 도전과 결실을 거둘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지난해 어려운 여건에서도 진흥회의 시험검사 수입은 전년대비 40%, 연구용역 수입은 26% 증가했는데, 이런 성과는 진흥회 직원들이 시험검사, 표준화, 연구용역 등 각자 맡은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고 업무 집중도를 높인 결과라는 설명이다.

어느 단체나 회원사 간 소통을 통한 공감대 형성은 영원한 과제다. 그는 업체 간 지나친 경쟁관계와 배타적 분위기를 개선하고 에너지기기산업 전체의 발전을 위해서는 상생의 원칙과 동반성장 분위기 조성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회원사 대표자 모임을 분기별로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는 마케팅과 해외영업 분야의 실무부서장 간담회 등 실무자 중심의 모임을 정례화하려 한다고 말했다.

해외시장 진출은 에너지기기업계의 생존과 지속성장을 위한 필수과제다. 이를 위한 진흥회의 지원 방안에 대해 그는 “해외인증 분야 역량 증대 측면에서 가스온수보일러, 펠릿보일러 등 기존의 CE인증 시험업무 대행 이외에 주요 수출대상국과의 인증업무 추진 및 해외인증기관과의 교류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업체가 보다 원활하게 수출시장 개척에 매진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것”이라면서 “정부 및 관련기관과의 협조체계도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례로 한·중 FTA 체결 시 관세분야에서 발생한 과중한 업체부담 경감을 위해 가스보일러와 온수기를 전 세계 17개국이 참여하고 있는 WTO 환경협정 상품에 포함토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가스보일러 8%, 가스온수기 31.5%의 현행 대중국 관세율을 2~3% 수준으로 대폭 낮추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관련부처와 긴밀한 협의시스템을 구축하고 진행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수출시장 확대를 위한 해외기술 및 시장동향 파악은 물론 환경규제, TBT 등의 필수적인 기술자료 수집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R&D, 품질관리, 마케팅 등 각 분야별 회원사 담당자와 협조체계를 강화하고, 품목별 운영위원회 상시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품질관리 지도, 국가·단체 표준 제·개정에 대한 회원사 의견수렴, 시험검사장비 공동활용 확대 등 진흥회가 회원사에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업무지원 분야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으로 3년 임기 동안 진흥회의 재정자립도를 높여 나가려 합니다. 재정 건전성을 통한 진흥회 역할 확대로 회원사 지속성장을 위한 지원을 확대하고, 결과적으로 국가경쟁력 제고와 소비자 혜택을 키우는 선순환구조를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에너지기기산업은 산업 전 분야의 기초가 되는 산업이며 국가의 산업고도화 및 기술발전의 핵심분야로 산업 전후방효가가 큰 고부가가치 산업이라고 설명한 갈만수 상근부회장은 앞으로도 진흥회가 에너지기기산업 발전의 든든한 후원군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겠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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