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석유생산량 일산 230만배럴로 확대 등

브라질 국영에너지회사인 페트로브라스(Petrobras)가 오는 2010년까지 4년간 1710억헤알(약 795억달러)에 달하는 투자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현지 언론이 23일 보도했다.


이는 브라질 정부가 연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5%를 목표로 4년간 5040억헤알(약 2344억달러)의 투자하겠다며 전날 발표한 '성장촉진계획'(PAC)에 따른 것. 페트로브라스가 전체 투자예상액의 34%를 담당하게 되는 셈이다.


페트로브라스는 이를 위해 석유 및 천연가스 개발을 중심으로 모두 183개 사업계획을 수립, 에너지 자급자족을 실현한다는 것을 목표로 세우고 있다.


우선 석유는 현재 180만배럴인 하루 평균 생산량을 2010년까지 230만배럴로 확대할 계획이다. 북동부 페르남부코 주와 중동부 리우 데 자네이루 주에 2개의 대규모 정유시설을 건설하고 26개 수송선박을 구입하는 것을 포함해 1350억헤알(약 628억달러)이 투입될 전망이다.


조제 세르지오 가브리엘리 페트로브라스 회장은 "2010년까지 브라질 내 석유 소비량이 20%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국내외 유전 개발사업을 확대해 석유 생산량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천연가스 역시 현재 1600만㎥인 하루 평균 생산량을 5500만㎥까지 늘려 볼리비아산 천연가스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계획이며 4500㎞의 수송관을 건설해 공급망을 확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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