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지량ㆍ일산화탄소 농도 올들어 최고치

황해에서 유입된 오염물질 등으로 전국 대기오염 농도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충북 청원군의 고려대기환경연구소(소장 정용승)에 따르면 전날 중부권 기준 총 먼지량(TSP), 일산화탄소(CO) 등의 농도가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TSP는 183㎍/㎥(이하 시간당 최고치)로 평소보다 3배 이상 높았고 지름 10㎛ 이하 미세먼지(174㎍/㎥)와 아주 미세해 폐까지 침투하는 2.5㎛ 미세먼지(138㎍/㎥) 농도도 우려할만한 수준이었다.

  
일산화질소(NO)와 이산화질소(NO2)는 각각 122와 67ppb로 측정값이 매우 높았고 특히 CO 농도가 평소의 6배인 1550ppb로 나타났다고 연구소 측이 전했다.

  
정소장은 “(중국 산업지대에서 발생해) 황해에 떠 있다 유입된 오염물질 60%와 국내 발생 오염물질 40%가 섞인 상황에서 바람까지 거의 불지 않아 농도가 크게 올라간 것으로 전국적인 현상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4일 새벽에는 대기오염 농도가 낮아졌으나 오후 들어 다시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목감기 등이 쉽게 낫지 않는 이유는 미세먼지 때문”이라며 노약자 등의 외출 자제를 당부했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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