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과수 사고 조사결과 한달 이상 걸릴 듯

[이투뉴스] 지난 3월 29일 대전시 동구 용전동 112-5번지 세영빌라 A동에서 발생한 가스폭발은 정확한 원인 파악에 한달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고의사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과수의 합동조사에서도 도시가스 시설 외에는 별다른 원인을 찾기 어렵기 때문이다. 다만 한국가스안전공사가 현장에서 조사한 폭발 흔적에서 가스폭발로는 보기 어려운 형태의 그을음이 나타나 액상의 원인도 배제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 현장에서 화상을 입은 피해자가 “화장실에서 담배를 피는 도중 폭발이 일어났다”는 증언 외에 별다른 언급 없이 입을 다물고 있다는 점이 고의사고 가능성에 무게를 더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가스폭발로 추정되는 사고로 현장에서 이 모씨(59)가 전신에 2도의 중화상을 입었으며, 인근 건물에서 김 모씨(73)가 파편으로 부상을 입었다. 또한 건물 일부가 파손되고 인근 건물의 유리창과 차량이 파손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정확한 사고원인 파악을 위해 국과수가 수거한 사고 증거물을 대상으로 조사에 들어갔다. 그러나 결과가 나오기 까지는 한달 이상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사고 원인이 어떻게 나오느에 따라 피해보상 등 연관된 파장 또한 적지 않을 전망이다.

가스안전공사 관계자는 “2차사고 예방을 위해 사고가 일어난 현장을 제외한 나머지 연립주택 5개동 시설에 대한 점검을 벌였으나 별다른 문제가 발견되지는 않았다”면서 “고의사고 여부 등 정확한 원인 규명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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