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에너지신산업 및 효율 현황분석 자료 발표

[이투뉴스] 전기차는 제주도에, ESS는 경기도에, 풍력발전은 강원도에 각각 보급·설치량이 가장 많았다.

6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제공한 에너지신산업 및 에너지효율 지자체별 현황자료에 따르면, 작년말 기준 전국 전기차 등록대수 5767대로, 이 가운데 2368대가 제주에서 운행하고 있다.

뒤이어 서울 1316대, 전남 371대, 경남 319대, 경기 281대, 부산 211대 순으로 집계돼 운행거리가 비교적 짧고 충전여건이 수월한 지역서 보급이 활발했다.

급속충전기 대수는 경기(56대), 제주(49대), 서울(40) 순으로 나타났다.

전력저장장치(ESS)는 작년말 기준 전국에 170MWh가 보급된 가운데 경기(20.8%, 35.4MWh), 전북(14.1%, 24.1MWh), 충북(12.3%, 21.0MWh) 등이 상위 3개 지차제에 랭크됐다.  

반면 경북에 설치된 ESS는 없었다. 

신재생에너지의 경우(2014년말 기준) 태양광은 일조량이 많은 전남(618MW)과 전북(459.2MW)에, 풍력은 풍황이 좋은 강원도(196.9MW)와 제주도(142.8MW)에 각각 설치량이 몰렸다.

지열의 경우 경기가 전국 보급량의 23.4%(158.3MW)를 점유했고, 전북(11.1%,75.1MW)이 그 뒤를 이었다.

최종에너지 소비량 점유율(2014년말 기준)은 전남(17.9%), 충남(15.8%), 경기(12.0%) 순으로 높았다. 전남·충남의 경우 산업단지 등 산업에너지비중이 각각 93.%, 88%로 높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전남은 2013년 대비 최종에너지 소비량이 감소 추세인 반면 충남은 급증세고, 전력소비 증가율의 경우 전남(4.7%), 충남(4.0%), 제주(3.1%) 등에서 높게 나타났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에너지다소비 업종이 밀집한 지역이 서비스업 위주 대도시보다 단위 부가가치당 에너지소비가 많다는 결과도 나왔다.

GRDP당 최종에너지 소비량(1000TOE를 10억원으로 나눈값)은 전남과 울산이 각각 0.608, 0.361인 반면 부산과 서울은 각각 0.081, 0.041에 그쳤다. 

또 산업부문을 제외한 1인당 최종에너지 소비량은 인천(2.367TOE)과 울산(2.251TOE)이 가장 높았고, 국내 전체 1인당 평균 최종에너지소비량은 2013년 1.551TOE에서 2014년 1.515TOE로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산업부가 지역별 에너지신산업 현황을 분석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태희 산업부 차관은 "에너지신산업 및 효율에 대한 지자체 관심 제고를 위해 현황분석 결과를 1년 단위로 주기적으로 발표하고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의 방안도 강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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