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1·SK가스, 기금 추가출연…배관망사업단과 협약식

▲ lpg업계는 지난 8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에너지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lpg 희망충전기금 출연 협약'을 체결하고, 사회공헌기금 50억원을 추가 출연했다. (왼쪽부터) 홍준석 대한lpg협회장, 구자용 e1 회장, 우태희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김정근 sk가스 대표이사 사장, 김정관 기금운영위원장.

[이투뉴스] 군((郡)단위 지역 주민의 에너지복지를 위한 LPG배관망사업에 E1, SK가스 등 LPG업계가 희망충전기금을 지원하며 적극적으로 나선다.

구자용 E1 회장, 김정근 SK가스 사장, 홍준석 대한LPG협회장 및 김정관 LPG희망충전기금 운영위원장은 8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우태희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LPG배관망 사업지원 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LPG업계는 사회공헌기금 50억원을 추가 출연해 LPG배관망 사업을 지원키로 했다.

LPG배관망 사업은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는 농어촌마을 등 에너지 취약 지역에 소형저장탱크를 설치하고 각 가정을 매설배관으로 연결해 LPG를 공급하는 국책 프로젝트이다. 가스공급은 벌크로리 차량을 이용하며, 가구별 계량기를 설치해 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어 편리하다. 난방 및 취사용 연료로 등유 및 용기 LPG를 사용하는 지역에 LPG배관망사업이 이뤄지면 유통단계가 축소돼 연료비를 대폭 줄일 수 있으며, 편리성과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

지난해까지 65개 마을에 적용된 마을단위 LPG배관망 사업을 통해 기존 연료비의 30~50%를 절감하는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5개 마을을 대상으로 한 시범사업 신청에 196개 마을이 지원해 경쟁률이 6대 1에 이를 정도로 주민 호응도 높다.

이처럼 LPG배관망사업이 호평을 받음에 따라 산업부는 그간 30~70세대 단위의 마을에 적용되던 배관망 사업을 올해부터는 3000세대 규모의 군 지역으로까지 확대 실시키로 했다. 아울러 위탁사업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2월 '한국LPG배관망사업단'을 설립했다.

군 단위 LPG배관망사업은 올해 화천, 청송, 진도 지역을 시작으로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12곳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사업비는 국비 50%, 지방비 40%, 지역주민 10% 분담 방식으로 추진되며, 시설 소유권은 지자체에 있으며, 완공 후 연료공급자에게 임대된다. 대상 지역 가구 중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의 자부담분을 LPG업계가 조성한 기금으로 지원하게 된다.

‘LPG희망충전기금’은 2012년 LPG수입사인 SK가스와 E1이 각각 50억원씩 출연해 100억원 규모로 조성된 복지기금이다. 저소득층 대상 LPG바우처 지급, 택시업계 장학금 지원 등 취약계층의 에너지 복지와 서민생활 안정을 위해 운영돼왔다. 2014년 50억원의 확충을 거쳐 이번에 양사가 각각 25억원씩 모두 50억원을 다시 한 번 출연함으로써 기금 규모는 총 200억원으로 늘어났다.

이날 협약식에서 우태희 산업부 차관은 “앞으로도 사회 취약계층의 에너지 복지 불균형을 해소해나가는 데 LPG업계가 적극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홍준석 대한LPG협회 회장은 “이번 LPG희망충전기금 추가 출연을 통해 더 많은 이웃들에게 에너지 복지를 실현할 수 있게 됐다”며 “지원이 꼭 필요한 분들께 혜택이 갈 수 있도록 투명하고 성실하게 기금을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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