쉘, 토탈, 우드사이드 등과 세계시장 동반진출 나서

▲ 가스공사와 우드사이드 대표가 협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이투뉴스] 한국가스공사(사장 이승훈)가 세계 에너지 사업을 선도하는 기업들과 잇따라 천연가스산업에서의 포괄적 협력 MOU를 체결하면서 글로벌 LNG사업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가스공사는 11일부터 13일까지 호주 퍼스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LNG18 국제회의 기간에 네덜란드의 쉘, 프랑스 토탈, 호주의 우드사이드와 천연가스 산업분야에서 포괄적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글로벌 LNG 시장에서 선도적 지위를 가진 각사가 다양한 신규사업 기회를 공동 발굴하고 천연가스산업 발전을 위해 협력을 강화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쉘과 토탈은 석유가스 산업 투자와 수송선 운영 역량을 기반으로 혁신적인 LNG 생산체계와 마케팅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고, 가스공사의 세계 최대 LNG 인수기지 건설 및 운영 노하우와 결합해 LNG사업 전 밸류체인에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쉘과는 호주 프리루드 FLNG 등 기존 공동개발 중인 사업의 공고한 협력 관계와 경험을 토대로 아시아, 중동지역 등에서 신규 추진되는 가스전 개발, 가스배관 및 인수기지 건설 등 굵직한 인프라 사업 발굴에 나선다.

또한 토탈과는 2013년 가스공사가 미국산 LNG를 공동구매하면서 구축한 협력관계를 한층 발전시켜 LNG 트레이딩 및 터미널 활용 등에서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신흥 LNG 수입국가 및 기타 지역에서 신규 시장개척, 소규모 LNG 공급사업 개발 등에 공동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우드사이드와는 기술협력 MOU를 체결해 R&D분야 기술교류, EPC 프로젝트 활동 및 개념설계 공동 추진 등에 대한 상호협력으로 지속적이고 긴밀한 파트너십을 구축한다.

이에 앞서 가스공사는 지난해 12월 엑손모빌과의 글로벌 사업에 관한 MOU를 체결하는 등 해외 주요 에너지 기업들로부터 동반사업 진출 및 기술협력에 대한 잇따른 러브콜을 받고 있다.

가스공사는 이들 메이저 기업과의 협력관계 구축을 계기로 글로벌 사업 수주 경쟁력을 강화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EPC 기술력을 갖춘 우리 국내 민간기업과 동반 진출할 기회를 적극 모색해 민간부문의 활력을 제고하면서 한국형 천연가스산업의 글로벌 위상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이날 협약서에 서명한 이승훈 가스공사 사장은 “최근 저유가와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으로 조선‧해운‧건설‧금융 등 국내 천연가스 산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상황이 어려울수록 서로 힘을 모아 협력하고 지원한다면 난관을 무난히 극복하고 상생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협약을 체결한 쉘, 토탈, 우드사이드 경영진도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더욱 긴밀한 소통‧협력체제를 구축해 건설적인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이를 통해 글로벌 가스 시장에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자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이종도 기자 leejd05@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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