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천·함안천·장수천 등 개선에 3∼5년간 1710억원 투자

[이투뉴스] 환경부(장관 윤성규)는 통합·집중형 오염하천 개선사업 대상으로 함안 함안천(낙동강 수계), 논산 논산천(금강), 광주 장수천과 무안 사교천(영산강), 남원 주촌천(섬진강), 전주 아중천(만경강) 등 오염하천 6곳을 선정했다. 

이들 하천에는 앞으로 하수도, 생태하천복원, 가축분뇨처리시설 등 3∼5년간 22개 사업을 집중적으로 전개해 단기간에 수질이 개선될 전망이다. 특히 각 사업부문별 한도액의 25% 내외 수준에서 우선적으로 예산이 반영되며, 2017년부터 2020년까지 국비에서 모두 1710억원의 사업비가 지원될 예정이다.

장수천, 아중천 같은 도시지역 하천은 해당 지자체가 하수관거 정비, 생태하천복원사업 등을 추진하도록 지원하고, 논산천 같은 농촌지역 하천은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 개량 등을 지원한다.

이번에 선정된 6곳은 지자체에서 제출된 신청서와 유역(지방)청 검토의견을 바탕으로 수질오염 정도, 인구밀집지역, 지역주민 개선 요구, 지자체 의지 등을 고려해 서류심사 및 현장실사를 거쳤다.

이들 하천들은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이 3∼6mg/L으로 현재 수질이 좋지 않다. 환경부는 수진개선 사업을 통해 이들 하천을 생활환경 수질 기준인 Ⅱ등급(BOD 3mg/L이하)으로 개선할 경우 고질적인 악취 민원 해소와 친환경 생활공간 제공 등의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통합·집중형 오염하천 개선사업은 오염된 하천에 하수도, 생태하천복원 등 다양한 개선수단을 단기간(3∼5년)에 집중 지원하는 묶음형(패키지) 수질개선 사업이다. 그간 수질개선 사업들이 분산·추진됨에 따라 개선효과를 얻는 데 장기간 소요되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2012년 도입됐다.

현재 40개 오염하천을 대상으로 171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대부분 사업시행 전보다 수질이 개선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대강천은 수질(생활환경기준)이 Ⅳ등급(BOD 7.8mg/L)에서 Ⅱ등급(2.2mg/L)으로, 계성천은 Ⅲ등급(BOD 3.8mg/L)에서 Ⅱ등급(2.0mg/L)로 각각 개선됐다.

환경부는 통합·집중형 오염하천 개선사업이 완료된 이후에도 주기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오염지류의 수질과 수생태계 조사결과를 복합적으로 분석하고 사업의 효과를 평가할 계획이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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