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호 대한테크렌 대표이사, 외국산 대비 20% 비용절감 ‘기대’

"추적형 트레커는 태양광 설비의 주요 부품으로 지금까지 주로 외국산을 수입해 왔으나 태풍 등 자연재해에 취약했던 게 사실입니다. 이제 태풍에 강한 '한국형 트레커'의 양산으로 외국산에 비해 1kW당 20% 이상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광호 대한테크렌 사장은 최근 자사가 개발한 추적형 태양광발전시스템 '솔라트렉(SolarTrek)'의 가치에 대해 이같이 강조하며 "양산체제를 확립해 우리나라 태양광설비 국산화를 앞당겨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한테크렌(www.techren.co.kr)은 태양광발전 플랜트 및 엔지니어링 기술을 기반으로 지난 2005년 12월 대한전선 자회사로 설립됐다.

 

태양광발전시스템의 주요 부품인 추적형 트레커는 단축 트레커와 양축 트레커 두 가지 종류로 그동안 일본과 독일 등 외국산에 의존해 왔다. 이는 기술력 부족과 함께 산업 규모가 아직 양산체제를 이루기에는 턱없이 적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한테크렌은 매년 20~30% 이상 급성장하고 있는 태양광발전 산업의 성장성을 감안해 추적형 태양광발전시스템의 양산체제에 적극 나선 것이다. 대한테크렌측은 현재 1kW당 설치비용이 120만~130만원 정도 소요되는 외국산 트레커보다 약 20% 이상 저렴한 국산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대한테크렌은 이번에 새롭게 개발한 추적형 발전시스템 솔라트렉을 내달 전남 강진군에 건설되는 1MW급 태양광발전소에 처음으로 공급 설치할 예정이다. 이 발전소는 우선 1단계로 1MW 규모의 발전소를 올 8월에 완공해 상업발전을 시작할 예정이며, 이어 아시아 최대 규모인 3MW급 규모로 추가 건설할 계획이다.

 

이사장은 "이번 1단계 사업은 90억원 정도 사업비가 소용될 전망"이라며 "자체기술로 아시아 최대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한다는 것에 매우 큰 긍지를 느낀다"고 말했다.

 

대한테크렌은 또 이번 발전소에 자체 개발한 집광형 태양광발전 시스템을 설치해 집광시스템의 효율을 실증 및 검증할 계획이며 올해 500배 이상의 고집광 태양광발전시스템 개발을 추진해 세계 최고 수준의 태양광 발전 기술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이사장은 "무엇보다도 청정에너지인 태양광발전 산업의 발전을 통해 우리 후손들에게 보다 공해 없고 깨끗한 자연환경을 물려줄 수 있다는 사실에 무한한 자부심과 책임감을 느낀다"며 "차세대 에너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 태양광발전 산업이 국제경쟁력을 갖고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핵심기술 개발과 산업기반 확충에 더욱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비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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