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24일 독일 지멘스ㆍ일본 미츠비시ㆍ프랑스 알스톰 등 발전소의 전류 개폐장치 제작업체들에 가격담합 혐의로 7억5000만유로(9억7700만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


지멘스는 높은 절연성으로 고가인 가스절연 개폐장치(Gas Insulated Switchgear) 등의 담합혐의로 단일 기업체 범칙금으론 사상 2번째로 높은 3억9660만유로의 벌금에 처했다. 이어 미츠비시가 1억1860만유로, 알스톰 6500만유로 등 모두 10개사가 벌금을 물게 됐다.


넬리 크뢰스 EU 경쟁담당 집행위원은 "이번 제재로 16년 이상 소비자와 공익설비업체를 속여온 가격담합 행위가 끝장나게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멘스는 "벌금액이 터무니없이 부풀려졌다"면서 즉각 항소할 것이라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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