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서 탄소자원화 발전전략 보고

[이투뉴스] 온실가스의 주요 성분인 이산화탄소나 메탄 등을 자원으로 활용해 고부가가치 화학제품을 생산하고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탄소자원화 기술개발이 본격 추진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21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신기후체제 대응을 위한 탄소자원화 발전 전략'을 보고했다.

이 전략에 따르면, 정부는 산업 공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와 메탄, 수소, 질소 등 부생가스를 메탄올·경유 등으로 바꾸는 부생가스 전환 기술 상용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산화탄소로 산업·발전 폐기물로 온실가스 배출량과 석회석 사용량을 절반으로 줄인 그린시멘트와 친환경 용지 등을 만드는 이산화탄소 광물화 상용화 기술개발도 본격화 한다.

또 촉매나 빛, 전기, 생물 등으로 이산화탄소를 전환해 기초화학 원료나 액체연료 등을 생산하는 차세대 이산화탄소 전환 기술 개발 등이 장기적 관점에서 추진된다.  

미래부는 이중 실증 단계에 접어든 부생가스 전환과 세계 최고 수준인 이산화탄소 광물화 기술의 조기 상용화를 위해 시범단지를 만들 것을 제안했다.  

이날 보고된 탄소자원화 발전 전략의 구체적 이행계획은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련 부처 검토를 거쳐 마련될 예정이다. 

미래부는 이를 통해 2030년까지 연간 2500만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16조원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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