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70달러…브렌트·WTI는 1달러 이상 하락

[이투뉴스] 두바이유가 하루 새 3달러 가까이 늘면서 40달러선에 진입했다. 반면 북해산브렌트유(Brent)와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1달러 이상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1일 뉴욕상업거래소의 WTI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1달러 하락한 43.18달러에, 런던석유거래소의 Brent 선물유가는 1.27달러 하락한 44.53달러에 마감했다. 두바이 현물유가는 2.67달러 상승한 41.70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WTI와 Brent 유가는 석유시장 공급과잉 우려로 하락했다. 이란 정부 소식통은 시장지분 회복을 위해 공급을 증대시킬 것이며, 현재 공급과잉에 따른 유가 하락의 책임이 사우디와 러시아에 있다고 밝혔다.

쿠싱지역 원유 재고 증가 추정도 이같은 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미 에너지정보업체 젠스케이프사는 19일 기준 쿠싱지역 원유 재고가 전주보다 84만 배럴 증가한 것으로 추정했다.

미 달러화 강세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유로화 대비 미 달러화 환율은 0.08% 하락한 1.129달러를 기록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제로수준인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미국 고용지표가 호조를 나타내 미 달러화 가치가 상승했다.

반면 국제에너지기구(IEA)의 타이트한 석유 수급 전망 및 중국 원유 수입 증가는 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파티 비롤 IEA 사무총장은 올해 비OPEC 공급이 70만 배럴 감소하는 반면, 수요가 증가세를 보임에 따라 석유 수급이 타이트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21일 중국 정부는 3월 중국의 원유 수입량이 전년보다 21.6% 증가한 약 770만 배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주영 기자 jylee98@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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