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8만1천 달러… '넥스트-11' 중 잠재력 최고

인도경제 10년내 식민지배 英 추월 세계 5위 부상
 
우리나라가 오는 2050년이면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8만1000달러로 일본, 독일 등을 누르고 세계 2위의 부국이 될 것이라고 골드만삭스가 예측했다.

골드만삭스는 또 우리나라의 견고한 성장세를 전망하면서 '브릭스(BRICs. 브라질,러시아, 인도, 중국)'에 우리나라을 포함시켜 브릭스(BRICKs)로 바꿀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한국인 소득 세계 2위 부상=홍콩 <문회보(文匯報)>는 25일 골드만삭스가 펴낸 최신 전세계 경제전망 보고서를 인용, 우리나라 GDP는 8140억달러로 세계 11위이지만 2025년이면 세계 9대 경제강국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2050년엔 우리나라 1인당 GDP는 8만1000달러로 미국에 이어 세계 2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5년 전 브릭스 개념을 처음 창안했던 골드만삭스는 이번 보고서엔 '넥스트(Next)-11'이라는 신흥국가 개념을 제시하고 여기에 우리나라와 멕시코, 나이제리아, 베트남, 터키, 필리핀, 이집트, 파키스탄, 이란, 방글라데시를 포함시켰다.

이들 11개국과 브릭스 4개국을 합친 2005년 경제규모는 선진 7개국의 4분의 1에 불과하지만 2050년이면 N-11의 GDP 규모가 11배로 불어나면서 미국 경제규모에 상당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N-11국 가운데 경제규모가 1, 2위인 우리나라와 멕시코의 잠재력을 가장 높게 평가한 골드만삭스는 베트남의 성장가능성도 크게 점쳤으나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나이지리아는 뒤로 처질 것으로 예상했다.

2050년 각국의 경제규모에선 중국이 50조달러에 육박한 GDP로 세계 1위 경제대국으로 떠오르고 미국, 인도, 일본, 브라질, 멕시코, 러시아, 독일, 영국, 프랑스, 인도네시아, 나이지리아, 우리나라 순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이런 경제규모의 변화와 함께 세계 강대국의 질서도 미국에 이어 중국, 인도, 일본, 브라질, 멕시코, 러시아 순으로 변화될 것이라고 골드만삭스는 밝혔다.

 

◆인도경제 10년 내 영국 추월=<BBC> 인터넷판은 골드만삭스의 보고서를 인용, 인도가 앞으로 10년 내에 영국을 따라잡고 세계 제5위의 경제대국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현재의 성장세가 지속되면 10년 내에 이탈리아, 프랑스에 이어 식민지배를 했던 영국을 추월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방송은 인도에 가보면 도시 어디에서든 경제가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다는 느낌을 가질 수 있다면서, 도로는 새로 출고된 차량으로 넘쳐나고 중산층 주택과 쇼핑몰 건설이 잇따르고 공항은 관광객들로 빽빽하다고 인도경제의 역동성을 전했다.

방송은 인도가 근래 10년여 경제개혁의 효과로 국제 경쟁력이 높아졌으며 고효율 산업구조로 변신해가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15년 사이에 국민소득은 4배, 승용차 구매량은 5배 증가했으며 경제 성장에 따른 에너지 소비량도 3배나 늘어 세계 에너지 시장의 긴장 요인으로 등장했다고 덧붙였다.

방송은 그러나 인도 내 열악한 사회간접자본 시설이 향후 발목을 잡을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일상화된 전력공급 중단, 늘 부족한 항만시설, 구멍나고 깊게 패인 도로 등을 그 같은 사례로 꼽았다. 또 숙련된 근로자 부족으로 인해 인도가 자랑하는 정보기술(IT) 산업도 난관에 부딪힐 것이라고 전망했다.

<BBC> 방송은 이 같은 단점에도 불구하고 인도 경제의 무한한 잠재력을 인식한 서구 자본의 인도 진출이 급증하고 있다면서 지난달에는 미국 무역 대표단이 인도를 방문해 2주가량 머물면서 투자 대상을 물색했으며, 이어 영국의 고든 브라운 재무장관이 이끄는 150명의 투자사절단이 인도를 찾았다고 전했다. 또 인도와 원자력과 방산장비 공급 계약을 추진중인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도 이번 주 인도를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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