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MMC STATCOM도 개발…유연송전시스템 토털 솔루션 확보

▲ ls산전 facts 시스템

[이투뉴스] LS산전이 차세대 FACTS(유연송전시스템. Flexible AC Transmission System)기술과 스마트 전력인프라 기술로 북미시장 공략을 본격화 한다. 

LS산전은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미국 댈러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송배전전시회 ‘IEEE(국제전기전자기술자협회) 국제 송배전 전시회 2016’ 에 참가해 현재 개발중인 STATCOM(Static Synchronous Compensator) 솔루션을 처음 선보였다.

이와 함께 ESS(에너지저장장치), 초고압 GIS(가스절연개폐장치) 등 글로벌 전략 제품을 출품했다.

LS산전은 16부스(144㎡) 규모로 전시회에 참가 ▶Power Grid ▶Power Transmission ▶Power Distribution ▶ECO Friendly 등 4개 존(Zone)을 꾸려 신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및 노후 전력기기 교체시기 도래 등으로 계통 안정화가 핵심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현지시장 맞춤형 홍보를 펼쳤다.

우선 LS산전은 연내 개발 완료 예정인 MMC(Modular Multilevel Converter) STATCOM 기술을 전격 공개했다. 

STATCOM은 전력 송배전 과정에서 발생하거나 손실되는 전압(무효전력)을 연속적으로 조절해 전압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효율을 향상시키는 장치로, 발전량이 급변하더라도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게 해주는 FACTS 가운데 가장 진보된 기술이다.

LS산전은 지난해 FACTS 설비 2세대에 해당하는 SVC(Static Var Compensator) 개발을 이미 완료, LS-니꼬 동제련 온산공장 154kV 변전소에 구축한 데 이어 올해는 3세대 유연송전시스템인 STATCOM중 상위 제품 군인 MMC STATCOM 기술을 확보해 이분야 토털 솔루션을 완성할 방침이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많은 국가들은 송전과정에서의 전력손실로 발전소와 철탑 증설에 따른 경제적·환경적 부담을 갖고 있어, 기존 전력망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면서도 계통 안정화도 유지할 수 있는 유연전송시스템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특히 세계 최대 규모로 평가 받는 북미 유연송전시스템 시장은 교체시기가 도래한 노후 전력기기 안정성 확보를 위한 유지보수 물량, 대용량 장거리 송전망의 효율성 강화가 요구되는 등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LS산전은 지난달 UL인증을 획득하고 본격적으로 전력계통용 ESS 시장 공략에 나선 1MW급 ESS용 PCS(전력변환장치) 제품도 함께 선보였다. 

미국 전력계통용 PCS 시장은 올해 2억7500만 달러(한화 약 3150억원) 수준에서 오는 2024년 48억6800만 달러(한화 약 5조 5800억원)로 연 평균 45.8%의 괄목할 만한 성장세가 예상되는 만큼 UL 인증에 따른 기술경쟁력을 앞세워 현지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420kV GIS변전소 솔루션과 함께 비 유럽권 기업으로서는 최초로 수주에 성공한 이라크 GIS변전소와 DCC(배전제어센터) 구축 사업 등 해외 시장에서 진행되는 사업 레퍼런스와 솔루션을 소개하고 초고압 분야 사업 수행 역량을 적극 어필했다.

LS산전 관계자는 “HVDC(초고압직류송전)와 더불어 FACTS 사업 포트폴리오가 완성되면 전력전자기반 토털 송전 솔루션 기술력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며 “이같은 신기술 역량과 철저한 현지화 제품을 앞세워 북미 전력시장 점유율을 크게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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