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원자연료공업에 열수력 실험 수출 계약 성사

한국이 원자력 선진국에 핵심 시험기술을 수출하는 개가를 올렸다.

 

원자력연구소는 "일본 원자연료공업(주)와 핵연료 열수력 실험 수출을 위한 일반 서비스 협약을 체결하고, 50만달러 규모의 1차 실험 내용에 지난달 27일 합의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원자력 안전의 핵심 기술인 열수력 실험 기술이 선진국에 수출된 첫 사례로, 국내 원자력 안전 기술의 신뢰성과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원자력연구소는 "일본이 1차 시험이 성공적으로 끝날 경우 향후 유사한 열수력 실험을 계속 한국원자력연구소에서 수행하고 싶다는 뜻을 비치고 있어 전체 계약 규모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원자력연구소는 1992년부터 과학기술부 원자력연구개발사업을 통해 원자력 열수력 안전분야의 실증 실험 인프라를 구축해 왔다. 또한 이에 대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일본내에서 가압경수로와 비등경수로의 핵연료를 각각 40~50%씩 공급하고 있는 원자연료공업(주)와 이번 계약을 성사시켰다고 전했다.

 

서민원 원자력연구소 홍보팀장은 "현재 실험 시설의 종합적인 규모면에서는 미국, 일본 등에 뒤지지만 실험 기술과 능력 측면에서는 거의 대등한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평가된다" 며 "이번 수출에 사용될 실험장치는 프레온 냉매를 이용한 열전달 실험장치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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