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자유학기제, 미래세대 에너지교육 '신호탄'
[특집]자유학기제, 미래세대 에너지교육 '신호탄'
  • 최덕환 기자
  • 승인 2016.05.0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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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중학생 대상으로 '에너지프로젝트 1331' 추진
체험학습인 에너지투모로우 참여학생 전년 대비 30% 증가

▲ 체험 중심의 에너지테마 교육컨텐츠행사인 에너지투모로우에 참석한 학생들이 인력으로 탁구공을 공중으로 띄우고 있다.

[이투뉴스] 올해 전면 시행하는 중학교 자유학기제는 학생이 시험부담에서 벗어나 행복한 학교생활 속에서 자신의 꿈과 끼를 찾고, 창의성·인성·자기주도·학습능력 등 사회에서 필요한 역량을 키우는 것을 목적으로 추진된다.

자유학기제 적용 시기는 각 학교장이 1학년 1학기, 1학년 2학기, 2학년 1학기 중 학교 교원 및 학부모 의견을 수렴해 결정토록 돼있다. 학교는 지역특색을 반영해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일반 학기와 연계해 체험자원을 적절히 활용토록 하고 있다.

특히 올해 시행되는 자유학기제에 맞춰 정부는 체험 장소 4만7300곳, 체험프로그램 9만4600개를 확보한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와 관련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에너지공단은 에너지·기후변화 대응 교육 활성화 차원에서 자유학기제 선택프로그램으로 교재 개발 및 보급을 진행 중이다.

관련 프로그램 및 교재의 명칭은 ‘에너지프로젝트 1331’으로 13세인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이 평균 결혼적령기가 되는 31세가 됐을 때를 가정, 에너지생활 및 미래진로 탐구를 위해 개발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학기당 17시간 교육을 기준으로 한다.

특히 중학교 자유학기제 전면시행에 따라 해당 학생을 대상으로 에너지·기후변화 교육을 확대할 필요가 증대됐고, 에너지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바탕으로 자신과 현대사회에 있어 에너지에 대한 의미를 학생들이 이해하는데 목적이 있다. 무엇보다 에너지문제에 대한 종합적이고 균형적인 시각을 제공하는데 방점이 있다.
  
또 단순히 과학이나 환경 분야만 국한하지 않고 인문, 사회, 예술, 문학 등 모든 분야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여기는 만큼 에너지 문제를 다양한 관점에서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는 게 한국에너지공단 교육연수실 관계자의 설명이다.

▲ 녹색에너지체험관에 참석한 학생들이 공단 직원으로부터 자전거로 전기를 만드는 방법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 및 교재는 의(衣)·식(食)·주(宙)·행(行) 4개 단원으로 구성돼 있고 1차시 오리엔테이션, 9차시 중간점검 등을 포함해 모두 17차시로 구성돼있다. 현재 중학교 학생의 입맛에 맞게 다채로운 색상과 삽화, 사진, 만화 등이 삽입됐다.

우선 1차시 오리엔테이션부터 5차시까지는 의복을 뜻하는 의(衣)를 주제로 ▶'아름답고 쾌적한 옷은 어떻게 만들까' ▶'미래에는 어떤 옷을 입을까' 등 여름철 의복과 쿨맵시, 슬로우 패션을 비롯해 극한 환경에서 착용하는 복장이나 미래에 입는 의복 등을 중점 다루고 있다.

6차시부터 8차시까지는 음식을 뜻하는 식(食)으로 ▶'우리 조상들은 어떻게 밥을 지었을까' ▶'음식마다 맛있고 경제적으로 조리하는 방법이 있을까' 등에 대해 실제 부엌에서 이용하는 연료의 변화부터 ‘맛있고 경제적인 음식 만들기’나 ‘미래 조리기구 변화’ 등을 세세하게 표현했다.

10차시부터 13차시까지는 거주지를 의미하는 주(住)로 ▶우리 집 조명을 어떻게 해야 할까 ▶전기요금을 줄이는 방법은 무엇일까 등으로 LED 대비 상대적으로 효율이 떨어지는 백열전구의 교체, 냉장고의 소비전력 측정 등 에너지효율측면으로 초점을 맞추었다.

14차시부터 17차시까지는 이동을 의미하는 행(行)으로 ▶미래 휴대전화는 어떻게 충전할까 ▶나의 첫 자동차는 어떤 모습일까 등으로 배터리와 휴대전화의 변화 나 미래 충전기술, 자동차연료의 변화, 미래자동차 등 이동수단과 휴대기기 등을 다루고 있다.
▲ 에너지투모로우에 참석한 학생들이 태양광 자동차 경주를 하고 있다.
현재 교재는 서울시 교육청 교과도서로 승인이 났으며, 교육행정전산망의 교과도서로 등록돼 전국적인 보급이 이뤄지고 있다. 공단은 지난해 8월 수도권에 있는 학교를 대상으로 자유학기제 선택프로그램 연수과정을 진행했고, 온라인으로 교사지도서 및 자료를 배포한 바 있다.

한편 ‘에너지프로젝트1331’에 맞춰 한국에너지공단은 초·중등학교를 대상으로 체험 중심의 에너지테마 교육컨텐츠인 에너지투모로우(Energy Tomorrow)를 2014년부터 상시프로그램으로 운영 중이다. 용인 공단 본사를 비롯해 광주, 대구, 대전 녹색에너지체험관에서 사업을 진행 중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청소년의 에너지 기후변화 문제에 대한 창의적인 문제해결 능력과 에너지분야 진로에 대한 인식확대를 목적으로 한다. 특히 에너지이용·신재생에너지·기후변화 관련 과학체험을 통한 에너지분야 관심도 제고를 위해 마련됐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해 8월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ESD(지속가능발전교육) 공식 프로젝트로 지정됐다. 유네스코 ESD인증 공식프로젝트는 다양한 학습과 실천 기회 속에서 작동하는 ESD기제를 발굴·공유하고 국제사회에 확산하는 것을 목표로 운영하는 유네스코 인증제이다.

대상은 초·중학생으로 1회당 40명 내외로 하고 있다. 매년 4월부터 11월까지 연간 50회 가량 제공하고 있다. 세부적인 프로그램 내용은 ▶에너지탐험대 ▶에너지 드림러너탄생 ▶지구를 구하라 에너지특공대 ▶에너지발전소를 가동시켜라 등이 있다.

‘에너지탐험대’는 공단의 녹색에너지체험관을 관람하는 것으로 진행된다. 에너지절약 및 기후변화,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신산업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에너지 드림러너 탄생’은 진로카드를 활용해 미래 에너지 진로를 탐색하는 계기를 만들어주기 위해 생겼다.  에너지기후변화, 신재생에너지, 에너지신산업과 관련해 진로를 설계하는 것으로 구성된다. 참가자들이 드림러너가 돼 주어진 미션을 해결하는 식으로 운영된다.

‘지구를 구하라 에너지특공대’는 ‘폐허가 된 지구에서 에너지원을 찾아 지구를 구해야 한다’라는 설정으로 진행되는 보드게임이다. 캐릭터카드나 에너지칩, 에너지따조, 에너지Q카드 등 다양한 게임도구를 이용해 에너지사용과 환경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있다. 

‘에너지발전소를 가동시켜라’는 태양광·풍력·수력·인력 등을 이용하는 미니 발전소를 건설하고 생산된 전기는 충전지로 충전하고 미니카에 장착해 미니카 경주를 진행한다.

한편 공단은  지난해 대비 에너지투모로우 프로그램 참여 학생수가 30% 늘어나 790명의 학생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6개 초등학교 351명이 참여했고, 중고등학생 13개 고교에서 439명이 참석했다. 용인본사 체험관뿐 아니라 대구·광주 등 지역체험관으로 운영지역을 확대하고 있다.

향후 초·중등 미래세대 체험수요에 대응해 홈페이지를 통한 예약, 승인, 체험활동 등 온라인 예약이 가능토록 시스템을 구축·운영할 계획이다. 또 기업의 공유가치창출(CSV)차원에서 SK에너지, 국제구리협회(ICA) 등과 함께 다양한 에너지 교육컨텐츠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최덕환 기자 hwan0324@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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