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대비 열판매량 7% 증가, 영업이익도 10% 늘어

[이투뉴스]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추운 겨울날씨와 열부문 마진상승에 힘입어 1분기 열판매량과 이익규모가 동반 상승했다.

지역난방공사가 공개한 판매실적(잠정) 및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공사는 올해 1∼3월 599만Gcal의 열(냉수포함)과 2706Gwh의 전기(구역전기 제외)를 판매했다. 지난해 1분기보다 열은 7.1%, 전기는 55.6%가 늘어난 수치다.

이와 함께 올 1분기 7694억원의 매출과 영업이익 1767억원, 순익 1220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1.8%가 감소했지만 영업이익(10.5%)과 순익(6%)은 모두 늘었다.

열과 전력 판매량 모두 크게 신장했으나 매출액이 감소한 것은 연료비 하락으로 인해 열판매가격이 내린 영향도 있지만, 저원가발전기(원전 및 석탄) 대거진입에 따른 전력시장가격(SMP)의 가파른 하락이 더 큰 영향을 미쳤다.

실제 열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감소에 그쳤으나, 전기매출은 25.9%가 감소했다. 이로 인해 전체매출에서 열이 차지하는 비중이 65% 수준에 달하는 등 2015년을 기준으로 전기보다 열비중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반면 영업이익과 순익 등 이익규모가 전년대비 상당폭 늘어난 이유는 열판매마진 상승이 절대적인 영향을 미쳤다. 연료비 하락대비 열요금 인하가 더디게 진행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역난방공사 관계자는 이와 관련 “1분기 실적은 비교적 선방했지만, 7월 예정된 열요금 정산분 조정 등으로 인해 하반기는 장담하기 이르다”며 “전력부문에서 열병합발전 편익에 대한 추가정산 등이 하루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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