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네트워크 시스템 도입 경쟁 치열

유비쿼터스(Ubiquitous) 시대에 맞춰 보일러가 진화하고 있다. 보일러업체들은 난방과 온수 기능을 기본으로 홈네트워킹과 연계한 '홈네트워크 시스템 보일러'를 속속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인터넷 보일러'라고 알려진 홈네트워크 시스템 보일러는 집밖에서 인터넷이나 전화를 통해 보일러의 모든 기능을 제어할 수 있도록 만든 보일러이다. 즉 언제든지 보일러의 상태를 점검할 수 있고 미리 난방이나 온수기능을 작동시킬 수 있는 미래형 보일러이다.

 

귀뚜라미보일러는 2003년 인터넷 보일러를 상용화한 이후 지난해 9월부터는 기존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보완하여 전화만으로도 컨트롤이 가능한 전화선 인터넷 보일러를 판매 중이다. 기존 시스템은 인터넷만으로 컨트롤하여 서버와 게이트웨이 등 초기비용이 많이 들었기 때문에 아파트 대단지 위주로 설치됐었다.


단독주택에도 설치가 가능하고 전화로 원격지에서 보일러 ON/OFF 및 상태를 확인되며, 또한 가스밸브 닫기, 방범기능이 내장되어 외부침입자 발생시 각종 경보 메세지를 사용자의 전화로 자동 통보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경동보일러 또한 홈네트워크 시스템 '이가(e-家)'와 연계하여 인터넷이나 전화를 통해 언제 어디서든 원격제어가 가능한 인터넷 보일러를 판매 중이다. 각 방별 온도 제어 기능으로서 하나의 보일러를 통해 각 방마다 온도를 달리할 수 있다.

 

또한 가스누설 탐지 및 도둑침입 방지 기능이 추가돼 있으며 제품 이상시에는 자동으로 A/S센터에 통보돼 소비자가 일일이 연락해야 하는 불편을 없앴다.

 

린나이코리아 역시 인터넷 통신이 연결된 PC나 휴대폰, PDA 등을 통해 외부에서 제어가 가능한 인터넷 보일러를 판매 중이다. 특히 많은 맞벌이 부부와 싱글족을 대상으로 판촉을 강화하고 있다. 예열난방과 예열온수기능을 기본으로 특히 순간 온수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 제품은 적은 가스만으로 단 30초안에 40℃의 온수를 데울 수 있다.

 

린나이코리아는 관계자는 “홈네트워크 시스템 보일러는 이제 시작단계로서 아직 시장이 뚜렷하게 형성되진 않았으나, 유비쿼터스 시대와 함께 소비자의 선호도가 홈네트워크 시스템 보일러에 집중될 것은 분명하다”며 시장을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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