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이섬유가 함유된 식품을 많이 먹는 여성은 유방암 위험이 상당히 줄어든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리즈 대학 역학-생물통계학센터의 재닛 케이드 박사는 의학전문지 '국제역학 저널(Inter national Journal of Epidemiology)'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35~69세 여성 3만5000명을 대상으로 7년에 걸쳐 식사습관과 유방암 발생여부를 조사한 결과 식이섬유를 하루 30g 섭취하는 폐경전 여성은 섭취량이 20g미만인 여성에 비해 유방암 위험이 5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것으로 BBC인터넷판이 24일 보도했다.

 

케이드 박사는 영국인들의 하루 평균 식이섬유 섭취량은 12g이라고 밝히고 30g을 섭취하려면 아침에는 식이섬유가 많이 함유된 시리얼을 먹고 흰빵이나 갈색빵은 통밀빵으로 바꾸고 하루 5차례 과일과 채소를 먹야한다고 말했다.

 

케이드 박사는 그러나 이러한 효과는 폐경전 여성에게만 한정되고 폐경이 지난 여성들에게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히고 이는 식이섬유가 폐경전 여성에게 많은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의 조절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조사가 시작되었을 당시 폐경전 여성은 1만6000명이 조금 못되었고 폐경여성은 1만8천여명이었다.

 

조사기간 중 발생한 유방암 환자는 폐경전 여성이 257명, 폐경여성이 350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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