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슨ㆍ케이알 하락세 지속…신규사업 등 대책 모색

풍력발전 전문기업들이 지속적인 주가하락으로 울상이다.

 

국내 대표적인 풍력발전 전문기업 유니슨은 지난해 풍력발전 시장에 대한 밝은 전망에 힘입어 주가가 꾸준히 상승하다가 12월4일 연중 최고가 6850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후 지속적으로 주가가 하락하며 지난 25일 5800원으로 마감했다. 두 달 전 최고가에 비해 약 15%나 하락한 수치다.

 

동종기업 케이알의 하락폭은 더욱 심하다. 지난해 2분기 이후 다소 등락을 거듭하며 꾸준히 상승하던 주가는 10월27일 연중 최고가 1만4900원을 기록한 뒤 하락하다 11월22일 1만3200원으로 회복하는 듯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 지속적인 하락세를 이어 오다가 결국 25일 8150원으로 마감됐다. 지난해 최고가보다 무려 38%나 하락한 셈이다.

 

이처럼 지난해 4분기 이후 새해들이 풍력발전 전문기업들의 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것은 지난해 보급사업이 예년에 비해 다소 주춤했던 것과 향후 풍력발전 산업의 성장성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풍력발전기 유지보수의 어려움과 빈번한 정전 및 정지사고로 인해 지자체들이 보급을 꺼리면서 지방보급사업에서 전혀 실적을 올리지 못했다. 또 올해 약 420억원의 지방보급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지만 여전히 부지 선정에 애를 먹이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20일 강원도 강릉지역에서 발생한 지진의 여파로 토목 및 내진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두 기업 모두 한때 상승하기도 했지만 올 상반기 전망이 그리 밝지 않은 게 사실이다.

 

유니슨은 지난해 신규사업 진출을 선포한 연료전지 분야에 더욱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특히 지난해 산자부에서 시행하는 '10kW급 상업용 고분자 전해질 연료전지 시스템 개발' 과제에 참여하면서 연료전지 전문기업으로 새로운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

 

유니슨 관계자는 "최근 화석연료의 고갈로 인해 신재생에너지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특히 최근 수년간의 연료전지 사업 분야 진출을 내실있게 준비해 온 만큼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올해는 최근 주춤했던 풍력발전업계의 향후 사업방향과 변신 여부에 신재생에너지 기업들은 물론 관련 산업 전반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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