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한 에너지경영시스템 보급 인정...한국기관으로 세계 최초 획득

[이투뉴스]클린에너지장관회의(CEM)가 여는 ‘제1회 CEM 에너지매니지먼트 리더쉽어워드(Energy Management Leadership Award)’에서 에너지공단(이사장 변종립)이 에너지경영시스템 우수사업장 인정서를 획득하고 LG화학 오창공장이 최종 수상자로 결정됐다.

CEM(Clean Energy Ministerial)은 23개국 및 3개 국제기구(IEA, IPEEC, IRENA)가 참여해, 2010년 7월 각국이 자발적인  클린에너지 기술개발과 확산을 위한 논의를 위해 에너지장관회의를 발족했다. CEM 이니셔티브인 EMWG에서 지난해부터 'CEM 에너지 매니지먼트 리더쉽 어워드'를 추진했다.

EMWG(Energy Management Working Group)는 CEM에서 추진되고 있는 주요 이니셔티브 중에 하나로 산업시설과 상업용 건물의 지속적인 에너지효율 향상을 추진해 세계 에너지 사용량 감소에 기여하고, 에너지경영시스템을 널리 보급하고자 설립됐다. 지난해부터 신규로 'CEM 에너지 매니지먼트 리더쉽 어워드'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수상은 에너지경영시스템 도입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관리 기법으로 발전시킨 LG화학 오창공장 우수사례를 전 세계 에너지분야 전문가들이 공식 인정했다.

한국, 미국, 일본, 영국, 프랑스, 독일 등 20개국을 대표하는 35개 기업이 경연에 참여했고 한국의 LG화학 오창공장이 우수한 성적으로 최종 어워드 수상자 3개 기업 중 하나로 선정됐다.

공단은 국가 에너지사용량의 62%를 차지하는 산업부문의 에너지관리 체질 개선을 위해 2011년부터 에너지다소비사업장을 대상으로 에너지경영시스템 보급확산 사업을 추진 중이다.

에너지경영시스템의 계량성과 확인이 불가능한 ISO 50001 인증의 한계점을 개선해 2015년부터 도입한 에너지경영시스템 성과평가 제도를 통해 기업의 에너지절감 성과를 계량 평가해 객관적으로 측정 및 검증해오고 있다.

에너지경영시스템 보급확산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9월 LG화학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공단은 LG화학 국내 전 사업장(17개)을 대상으로 에너지경영시스템 성과평가를 진행했다.

특히 오창공장은 에너지경영시스템 성과평가 사업에 참여해 2014년 한 해 동안 약 9.39%(1만3740toe)의 에너지 절감 성과를 검증받아 공단으로부터 ‘에너지경영시스템 우수사업장 인정서’를 획득한 바 있다.

국내에서 에너지경영시스템 우수사업장으로 인정받은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에서도 인정받게 된 LG화학 오창공장은 오는 6월 1일부터 2일 사이에 개최되는 CEM 7차 회의에서 23개 회원국가의 에너지장관들과 주요 글로벌 기업 대표들 앞에서 에너지 매니저면트 리더쉽 어워드를 수상할 예정이다.
 
김영래 공단 산업에너지실장은 “한국기업의 선진 에너지관리 체계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 이번 수상으로 국내 기업의 자발적 에너지경영시스템 도입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산업체에서는 에너지경영시스템을 통하여 배출권거래제 등 정부의 에너지ㆍ온실가스 저감 정책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에너지공단은 에너지다소비 사업장에서 자체적으로 에너지절감 성과평가 및 에너지성과지표(EnPI)를 효과적이고 손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EnPI Tool을 개발하여 무료로 배포 중이다.

최덕환 기자 hwan0324@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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